보령화력 5호기 친환경에너지 전환 첫 발
[KBS 대전] [앵커]
3년 뒤 폐쇄되는 보령화력 5호기를 대체할 신복합 1호기가 착공했습니다.
기존 연료인 석탄을 LNG와 수소로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이상 낮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년 전 건설돼 석탄을 연료로 시간당 5백 메가와트 용량의 전력을 생산해 온 보령 5호기.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발맞춰 3년 뒤 폐쇄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LNG와 수소 연료로 전력 생산이 가능한 보령 신복합 1호기가 착공했습니다.
예산 5천4백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26년 6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수소 연료 비율도 점차 확대됩니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LNG 가스터빈을 국내산으로 대체해 국내 가스터빈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안성규/한국중부발전 전원개발처장 : "국내 최초의 한국형 표준가스복합 실증사업으로서,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가스터빈 국산화를 통해 약 12조 원의 수입 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연료 대체만으로 연간 온실가스 발생량은 기존 230만 톤에서 115만 톤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충남은 보령 신복합 발전소를 시작으로해서 탈석탄 에너지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해나가겠습니다."]
기후 위기 속에 주요 탄소배출원으로 꼽히는 석탄 화력발전소는 전국에 모두 58곳.
이 가운데 태안, 당진, 보령 같은 충남 서해안 지역에 절반인 29곳이 운영되고 있어 이를 대체할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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