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평균 20.9득점… 전설 소환한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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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데뷔한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이정현(24·사진)은 2년 차인 2022∼2023시즌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세 번째 시즌에 접어든 이정현이 자신의 재능을 만개했다.
소노의 상승세를 이끈 이정현은 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 감독은 "이정현은 팀을 이끌고 있다. 내 선수를 떠나서 라운드 MVP를 받아야 한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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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득점 선두… 1R MVP 유력
세 번째 시즌에 접어든 이정현이 자신의 재능을 만개했다. 1라운드 평균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소노는 지난 1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부산 KCC와의 맞대결에서 93-84로 승리하며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시즌 초반 부진하던 소노는 2연승을 달려 반등에 성공, 4승5패를 기록하며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정현은 이날 3점슛 6개를 포함해 29점 6어시스트를 작성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소노의 상승세를 이끈 이정현은 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국내 선수 중 1라운드 평균 20.9점으로 득점 1위, 7.2어시스트로 도움 1위에 올랐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37분23초로 리그 전체 1위이며 3점슛 성공 개수(3.3개)도 리그 1위다. 코트를 휘저으며 팀을 진두지휘하는 가드로 1라운드에서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건 2000∼2001시즌 ‘레전드’ 허재 이후 처음이다.
이런 활약 덕에 이정현은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꼽힌다. 가장 큰 경쟁자는 8승1패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원주 DB의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이다. 로슨은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24.9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호랑이 감독’으로 알려진 김승기 소노 감독도 이정현에 대한 칭찬은 아끼지 않는다. 김 감독은 “이정현은 팀을 이끌고 있다. 내 선수를 떠나서 라운드 MVP를 받아야 한다”고 치켜세웠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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