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 청남대…“푸드트럭 조장한 충북도 조사하라”

이규명 2023. 11. 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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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각종 논란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충청북도가 청남대 시설 개선 사업을 편법으로 추진했다는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청남대 푸드트럭 운영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그 핵심인 청남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20억 원이 넘는 예비비가 투입된 시설 개선 사업에 대한 각종 불법·편법 행위가 논란이 됐습니다.

청주시에는 잔디광장 허가를 받고 정작 도의회에는 주차공간 조성 명목으로 예비비 지출 승인을 받았다며 상수도보호구역에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한 편법이라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태훈/충청북도의원 : "의회 와가지고 잔디광장으로 말씀 주셨으면 제가 거꾸로 지금 여러 환경단체나 언론에 얘기를 하면 제가 거꾸로 대변을 하겠어요."]

[김종기/충청북도 청남대 관리사업소장 : "제대로 보고드리지 못한 것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주먹구구식 사업 추진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오영탁/충청북도의원 : "즉흥적인 게 많아요. 즉흥적인 게. 전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차근차근 하나하나 가야 하는데 이건 계획 세웠다 갑자기 바꾸고..."]

[김희식/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 "혹여라도 만에 하나 바꿀 수밖에 없다면 사전에 의원님들한테 꼭 양해를 구하고..."]

청남대 축제 기간 푸드트럭을 운영한 업자들이 수도법 위반으로 입건된 가운데, 이를 허가한 충북도와 청주시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전숙자/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충청북도가 푸드트럭 업자를 모집해서 운영하게 조장해 놓고 인제 와서 나 몰라라 책임을 회피하는 행태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청남대 개발을 둘러싼 충청북도의 '일방통행'식 '오락가락' 행보가 도정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강사완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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