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글로컬 대학 ‘탈락’…충청권 ‘충격’
[KBS 대전] [앵커]
지방 대학 한 곳당 5년간 천억 원이 지원되는 정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예비 지정됐던 순천향대도 결국,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글로컬대학 사업에 신청서를 냈던 27개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예비 지정됐던 순천향대학교가 최종 평가에서 탈락했습니다.
순천향대는 10개 단과대학을 4개 유니버시티로 재구조화하고, 학생의 수요에 맞춰 3년제부터 5년제까지 과정을 제공하는 혁신안이 높게 평가됐지만 실행 가능성 부분에서 마지막 문턱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우승/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 : "혁신기획서를 구현하기 위해 수립한 구체적인 세부실행계획의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강원과 경북이 각각 2곳씩, 부산과 전남, 충북 등이 각각 1곳씩 선정된데 반해 대전과 세종, 충남에는 단 한 곳도 선정되지 못하면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윤성환/순천향대 기획처장 : "지난 3월, 4월부터 11월까지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결과가) 기대 밖으로 나와서 매우 허탈합니다."]
순천향대처럼 예비지정은 됐는데 최종 평가에서 떨어진 대학은 내년에 한 번 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탈락으로 신입생 충원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대 위기를 더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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