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에서 준우승까지…KT 이강철 감독 "졌지만 지지 않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아쉬운 준우승에도 "우리 팀 선수들도 너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 힘을 실어준 이 감독은 "보시다시피 좋은 타구들이 잡히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론은 우리가 마지막에 졌지만,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너무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반만 해도 여기까지 생각 못해…선수들 정말 고마워"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2년 만의 정상 도전이 '준우승'으로 마무리됐지만, 수장은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KT 위즈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차전에서 LG 트윈스에 2-6으로 졌다.
1차전을 먼저 잡아냈지만 이후 4경기를 내리 지면서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준우승이 확정됐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LG의 우승을 축하드린다"며 승자를 예우했다.
이어 "초반 힘들게 왔는데 우리 선수들,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수고 많았고 고맙다. 팬 여러분과 KT 임직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잘 준비하고 보완해서 내년에도 '팀 KT' 다운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KT의 올 시즌 여정은 '마법'과도 같았다.
개막 전부터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시즌 초반 하위권을 전전했다. 6월 초까지만 해도 최하위에 머물던 KT는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이 감독은 "부상도 많았는데, 비어있는 자리에 온 어떤 선수든 잘해줘서 '팀 KT'답게 열심히 해줘서, 여기까지 왔다"고 선수들에게 연신 고마워했다.
이 감독에게도 쉽지 않은 한 해였다.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지휘한 이 감독은 곧바로 팀의 정규시즌을 꾸리며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본 이 감독은 "초반에 많이 힘들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정말, 정말 잘해줬다. 초반만 해도 여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날 믿어줬다. 우리 스태프들도 정말 고생 많았다"고 했다.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를 거쳐 KS에 오른 가운데 KT는 좀처럼 흐름을 가져가지 못했다. 2, 3차전에서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아쉬운 준우승에도 "우리 팀 선수들도 너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 힘을 실어준 이 감독은 "보시다시피 좋은 타구들이 잡히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론은 우리가 마지막에 졌지만,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너무 잘해줬다"고 말했다.
비록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치열한 가을야구를 치르면서 손동현, 이상동 등 젊은 투수들을 재발견했다. 이 감독은 "우승은 못했지만 얻은 것도 많은 한 해라고 생각한다"며 '빈손'으로 끝나지 않은 가을의 의미를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성신여대도 男입학 '통보'에 뿔났다…"독단적 추진 규탄"[현장]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