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발생농장 양성 소만 ‘선별적 살처분’ 전환
이호준 기자 2023. 11. 13. 21:55
서산·당진·고창·충주는 현행대로
소 럼피스킨 발병 사태가 진정되면서 정부가 럼피스킨 발생 농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양성인 소만 살처분하는 ‘선별적 살처분’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0일까지 전국 모든 소(407만6000마리)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등 최근 방역 여건 변화에 따라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일부 시군을 제외하면 럼피스킨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소 럼피스킨 발생 농장에 대해서는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해 양성인 소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는 전국 소 농장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다만, 그간 럼피스킨 발생이 많았던 시군이나 최근 14일 이내 발생 사례가 나온 시군 중 위험도 평가를 통해 농장 내외로 전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시군은 발생 농장의 모든 소 살처분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충남 서산·당진, 전북 고창, 충북 충주 등 4개 시군이 이에 해당한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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