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중책 제안설에 "뒤통수 칠 것" 일축…혁신위는 중진 '희생' 압박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물밑에서 신당 창당 움직임을 이어가며 몸집 키우기를 꾀하고 있습니다.
당에선 현역의원 합류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는 분위기인데요.
이런 가운데 혁신위원회는 당 주류의 '희생'을 연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이 여권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이 전 대표에게 비대위원장이나 선대위원장 등 중책을 맡아달라는 제안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SNS 통해 직접적인 제안은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부탁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무엇을 하겠다고 하는 그다음 날 바로 뒤통수치려고 기다리고 있을 텐데 그걸 누가 믿냐고요. 지금."
이 전 대표 신당에 여권 인사가 접촉했다는 설도 연일 흘러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말을 아끼면서도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현재 많이 보도는 됐습니다마는 내용과 형태에 대해서 저 개인적으로는 분명해 보이지가 않아요."
이런 가운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의 불출마나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에도 별다른 호응이 없다는 지적에 변화와 희생을 강조하며 관철 의지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역행하는 사람도 있고 그중에, 그렇지만 결국은 굉장히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 이런 입장입니다."
인 위원장은 '희생' 대상에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도 포함되냐는 질문에는 "잘 결정하리라고 본다"고 답했고, 장 의원의 산악회 행사에 대해선 "그 행동이 무슨 행동인지 잘 이해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주말 자신의 외곽 조직인 산악회 행사에 버스 92대와 회원 4,200여 명이 운집했다고 알렸는데, 이 자리에서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인요한 #장제원 #이준석 #신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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