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경남 첫 ‘글로컬대학’…천억 원 지원
[KBS 창원] [앵커]
정부가 지역 대학을 살리기 위해 비수도권 대학 한곳 당 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에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가 처음으로 선정됐습니다.
경상국립대와 함께 예비 지정됐던 인제대는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국립대가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된 비전은 '우주항공 방산분야 선도대학'입니다.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의 집적지인 경남의 특성을 활용해 대학과 기업, 지역이 협력체계를 만들고, 교육과 취업, 정주의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우선, 캠퍼스 사이 장벽 없는 '우주항공대학'을 신설하고, 대학원과 연구소 통합조직인 경남형 우주항공 방산과학기술원 'GADIST'를 세울 계획입니다.
또, 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해 전문대학과 무제한 편입학 등 연계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권순기/경상국립대 총장 : "경남의 지자체, 산업체, 기관, 연구소 이런 분들과 같이 연계해서 상생 협력을 통해 나갈 것입니다."]
교육부는 경상국립대를 비롯해 울산대, 부산대와 부산교육대 등 비수도권 대학 10곳을 '2023년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들 대학에는 5년 동안 약 천억 원이 지원되고, 규제혁신 우선 적용과 투자 유도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집니다.
인제대 등 올해 탈락한 전국 대학 5곳의 '예비 대학' 지위는 내년에도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김우승/글로컬 대학위원회 부위원장 : "글로컬 대학은 소수의 대학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지역대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글로컬 대학 선정은 내년까지 10곳, 2025년과 마지막 해인 2026년은 각각 5곳으로 갈수록 문이 좁아집니다.
내년은 1월에 계획을 발표하고, 4월에 예비지정, 7월에 본 지정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어서, 인제대와 창원대, 경남대 등 경남 각 대학의 준비가 더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지승환/그래픽:박부민
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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