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같은 여정은 없었다' KT 이강철 감독 "부족한 부분 채워서 돌아오겠다"

김영훈 기자 2023. 11. 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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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강철 감독은 감사 인사를 남겼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이전 무거운 표정을 덜어낸 모습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LG의 우승을 축하한다. 우리는 시즌 초반부터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이 너무나도 고생했고, 수고했다. 그리고 늘 응원해 주신 팬들, KT 구단 관계자분들도 도와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다"며 "올해 마무리를 잘하고 내년에는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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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KT 위즈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강철 감독은 감사 인사를 남겼다.

KT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 원정경기에서 2-6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LG에 밀려 준우승을 기록했다. 2021년 통합 우승 이후 2년 만에 한국프로야구(KBO)의 최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타선에서의 부족했던 결정타에 무릎 꿇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이전 무거운 표정을 덜어낸 모습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LG의 우승을 축하한다. 우리는 시즌 초반부터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이 너무나도 고생했고, 수고했다. 그리고 늘 응원해 주신 팬들, KT 구단 관계자분들도 도와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다"며 "올해 마무리를 잘하고 내년에는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올해를 돌아보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특정 누구라고 꼽을 수 없다. 모든 선수들이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누가 올라오든 제 몫을 해줘서 KT답게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다. 지난해 7월 한국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저조한 성적을 낸 채 돌아왔다. 한창 시즌 준비를 펼쳐야 할 3월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그는 정규시즌에서도 부진했다. 6월 초까지 KT는 KBO리그 최하위를 달렸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반등을 만들기 시작하더니 2위로 마감, 플레이오프에서는 포스트시즌 돌풍을 일으킨 NC 다이노스에 2연패 후 3연승을 거두며 리버스 스윕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바쁘게 움직이다 팀에 돌아왔다. 초반에 힘들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도 잘 해줬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모든 선수들이 고생했다"며 "오늘 결론은 우리가 졌지만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잘 해줬고, 우승을 하지 못했으나 얻은 게 많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분들께서 1년 동안 고생 많으셨다"는 인사로 2023시즌 끝맺음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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