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억 지원 글로컬 대학에 순천대 선정…전남대는 ‘탈락’
[KBS 광주] [앵커]
정부가 학령 인구 감소 추세에 비수도권 대학 육성을 위해 천억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된 10개 대학이 발표됐습니다.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순천대가 포함된 반면 전남대는 최종 탈락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6년까지 경쟁력 있는 비수도권 대학 30여 곳을 선정해 천억 원씩을 지원하는 정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
지난 6월 광주에서는 전남대가, 전남에서는 순천대가 예비지정 15곳에 포함됐지만 본 지정에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순천대는 최종 선정된 10개 대학에 이름을 올렸지만 전남대는 탈락했습니다.
순천대는 스마트팜과 우주항공 등 3대 특화 분야를 내세워 지산학 캠퍼스 6곳 운영과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기회 확대 등을 혁신 계획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병운/순천대 총장 : "지역의 글로컬 미래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면서 지방시대의 주역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힘차게 지방시대를 열어 지산학 글로컬대학의 선도 모델이 되겠습니다."]
전남도는 순천대를 지역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하는 거점대학으로 육성하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지역대학의 담대한 혁신과 위대한 도전을 든든히 뒷받침하며 지방소멸이라는 공동위기를 극복하고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습니다."]
반면 전남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탈락 원인을 분석해 내년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라고만 전했습니다.
광주시는 입장문을 내고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 기회로 삼고자 했지만 안타깝다며, 내년에 광주 지역 대학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올해 10곳을 지정한 데 이어 2026년까지 모두 30곳의 글로컬 대학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또, 올해 예비지정을 통과했지만 본지정에서 고배를 마신 전남대 등 5곳에 대해 내년에 자동으로 본지정 평가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이우재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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