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소장 후보 인사청문회…대통령과의 친분 '격돌'

차승은 2023. 11. 13. 21: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3일) 국회에서는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죠.

여야는 이 후보자의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 관계를 두고 충돌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업무에는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위장전입 논란에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인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야당은 후보자 지명에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기가 1년도 안 되는데 대통령께서 지명하신 것을 보면 특별한 신뢰관계가 있지 않고서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국민의힘은 현재 헌법재판관 대부분이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고 옹호하면서 문재인 정부 인사를 거론하며 역공을 폈습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8명 중에 서울대 법대 6명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팬클럽 카페지기가 코레일 유통 이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내로남불이 너무 심한데요."

사법부 독립성에 대한 야당의 우려에 이 후보자는 "대통령과의 친소 관계가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과거 수 차례 위장전입으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빠르게 인정하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사퇴 의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종석 /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잘못된 점 인정하고 사과드립니다. (사퇴할 의향은 없으신가요?) 예. 그런 점은 없습니다."

초임 판사 시절 영장 없이 압수수색과 연행을 진행한 경찰에 뒤늦게 영장을 발부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종석 / 헌법재판소장 후보> "사건 자체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법을 어겨가면서 제가 영장을 발부한 적은 없습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 도중 대법원과 대검찰청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자료는 남아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이종석 #헌재소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