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1인가구 위한 '행복한 밥상' 호응
정예원 앵커>
1인가구가 모여서 취사와 식사를 함께하는 활동을 '소셜다이닝'이라고 하는데요.
사람들과 모여서 먹는 따뜻한 한 끼 '소셜다이닝'이 1인 가구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건강도 마음도 동시에 챙기는 행복한 밥상, 이난희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이난희 국민기자>
(장소: 송파커뮤니티센터 / 서울시 송파구)
서울 송파구의 공유 부엌.
저녁 시간 중장년층 어른들이 음식을 배웁니다.
현장음>
"감자채볶음 하실 때 볶으면서 양을 조금만 하면 금방 돼요."
오늘 차릴 밥상은 수미감자를 이용한 병어조림.
인터뷰> 김민선 / 요리수업 강사
"1인가구가 쉽게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병어조림을 오늘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제철 건강 식재료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을 익히는 중장년층들은 이웃이 함께하는 시간이라 더 즐겁습니다.
인터뷰> 오금희 / 행복한 밥상 참여자
"많은 사람과 같이하니까 앞과 옆에 계신 분들이 저와 다르게 해서 저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되고..."
인터뷰> 김순분 / 행복한 밥상 참여자
"이렇게 좋은 음식을 (먹고) 많은 사람과 소통의 자리에서 귀한 음식도 만들어서 가족들에게 자랑도 하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돼서 감사하고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요리 교실은 끼니를 거르기 쉽고 불균형한 식사로 건강을 해칠 우려가 높은 1인 가구 특성에 맞춘 식단으로 꾸며져 관심이 높은데요.
이난희 국민기자
"스스로 음식을 준비하고 건강식을 배우는 요리 교실의 수업 분위기는 진지하기만 합니다."
소셜다이닝은 1인 가구가 모여서 건강한 요리를 만들고 함께 식사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나만의 공간 꾸미기처럼 마음에 안정을 찾아주고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 / 서울시 송파구
"꽃 같은 것이 앞마당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꽃도 옆으로 꾸며 봤습니다."
인터뷰> 김복례 / 서울시 송파구
"저는 모자를 좋아해요. 의자에 앉아서 모자 쓰고 커피 마시고 하는 것을 작은 촛불로 연상해서..."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요리교실인 서울시의 행복한 밥상은 지난해 처음 운영됐는데요.
참여자의 높은 호응 속에 참여 자치구가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20곳으로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김미자 / 행복한 밥상 참여자
"식단 개선이나 야채 종류에 대한 다양성을 (배우고) 그리고 행복한 밥상에 참여하게 돼서 행복했어요. 즐겁고..."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지난해 서울시의 1인가구 실태 조사 결과 일주일 동안 혼자 식사를 한 경우는 평균 4일로 나타났고 혼자 밥을 먹는 경우 직접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는 52%에 그쳤는데요.
중년 1인 가구의 건강은 물론 마음까지 챙겨주는 행복한 밥상은 내년에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국민리포트 이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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