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험지 출마가 혁신이냐…국민 80%가 불행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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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13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연일 던지는 혁신안을 두고 "일반 국민의 정서하고는 전혀 맞지 않는 얘기"라며 혹평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일반 국민의 피부에 느껴지지 않는 얘기를 아무리 던져봐야 별로 그렇게 효과가 없기 때문에 표심이 돌아올 수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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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13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연일 던지는 혁신안을 두고 "일반 국민의 정서하고는 전혀 맞지 않는 얘기"라며 혹평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일반 국민의 피부에 느껴지지 않는 얘기를 아무리 던져봐야 별로 그렇게 효과가 없기 때문에 표심이 돌아올 수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단도직입적으로 지난 21대 총선 때 보수가 대연합으로 다 합했음에도 선거 결과는 엉뚱한 식으로 나타났다"면서 "지금도 역시 그와 같은 것을 답습하는 국민의힘의 전략을 볼 적에 과연 이 사람들이 성공할 것인가는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 국민이 뭐를 느끼고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 한 80% 가까이가 행복한 사람이 없다. 80% 가까이가 갈등 구조에 싸여 있다"며 "예를 들어 지난 3년 동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자영업자들은 점점 무너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혁신안을 내놨다고 하는 여러 가지를 볼 것 같으면 과연 그것이 일반 국민의 느낌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를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예를 들어 소위 국회의원 숫자를 10%를 갖다가 줄이자? 그다음에 무슨 영남 의원들을 갖다가 험지로 내보내자? 이게 전혀 일반 국민의 정서와 맞지 않는 얘기"라며 "그런 걸 얘기한다고 해서 일반 국민이 거기에 무슨 감흥이 오겠냐"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질적으로 영남의 다선 의원들이 서울에 와서 험지에 출마한다고 그래서 그 사람들이 당선되냐. 오려고 그러겠냐. 벌써부터 그 얘기가 나니까 다들 반발하고 결국 가서 당내 분란만 일으킬 수밖에 없는 그런 요소를 제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함께 만났던 이준석 전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 간 정책적 거리가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대의를 위해 그런 사소한 문제 같은 것은 그냥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잘라 말했다.
또 이준석 전 대표 성정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여당 대표하는 사람을 갖다가 징계를 하지 않았냐. 그러니까 어느 정도 감정이 폭발할 수밖에 없다. 말이 거칠어질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걸 얘기하면 그 자체가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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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ogeera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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