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승리했지만, 반성해야 하는 경기” …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김지영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박종호 2023. 11. 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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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힘겹게 신한은행을 꺾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9-8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득점 난조에 시달렸다. 삼성생명은 자유투 득점과 이해란의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상대의 에너지를 제어하지 못했다. 쿼터 종료 2초 전 김단비의 득점이 나왔지만, 15-16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삼성생명은 김소니아를 제어하지 못했다. 배혜윤이 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31-36이었다.

하지만 3쿼터 삼성생명의 외곽 득점이 터졌다. 신이슬과 이해란이 3점슛을 성공. 거기에 이주연의 득점까지 나왔다. 그러자,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졌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58-56을 만들었다. 승부는 경기 끝까지 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이해란의 활약으로 우위를 유지했다. 특히 이해란은 가장 중요한 순간 연속으로 8점을 기록. 하지만 삼성생명은 김소니아를 제어하지 못했다. 13점을 헌납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갔다.

연장에서도 삼성생명은 고른 득점이 나왔다. 특히 배혜윤과 이해란이 중요한 순간 득점을 올렸다. 거기에 신이슬과 이주연의 득점까지 나왔다. 힘겹게 연장 끝에 웃은 삼성생명이다.

경기 후 만난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승리했지만, 반성해야 하는 경기인 것 같다. 공수에서 약속하고 경기를 들어갔다. 하지만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준비된 약속대로 안 했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끌려다녔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언제 질 줄 모른다. 이겼다고 좋아서 끝낼 것이 아니다. 더 생각해서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후 “양 팀 다 그런 경기지만,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리한 것은 좋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라며 칭찬도 남겼다.


한편,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득점 난조에 시달렸다. 하지만 김소니아가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거기에 이경은의 득점 지원까지 나왔다. 그렇게 16-15로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터 김소니아가 혼자 11점을 기록.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까지 나왔다. 그렇게 동점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36-31이었다.

하지만 3쿼터 신한은행의 득점포는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 맹활약했던 김소니아와 김진영이 다소 잠잠했기 때문. 이다연이 8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신한은행은 우위를 내줬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56-58이었다. 신한은행은 4쿼터까지 추격을 이어갔다. 이다연과 김소니아가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쿼터 종료 7초 전 김소니아의 극적인 득점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김소니아는 4점을 올렸다. 하지만 상대의 고른 득점을 제어하지 못했다. 특히 배혜윤에게 6점을 헌납. 아쉽게 경기에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A 플랜, B 플랜이 아닌 C 플랜으로 싸웠다. 선수들이 잘 싸웠다.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잘 쉬면서 (김)태연이가 돌아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후 이적생 김지영을 언급하자 “개인적으로는 적응을 잘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에 오니 조금은 달랐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반응했다.

팀의 주장인 이경은은 16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만 시도한 3점슛 10개 중 2개만 림을 갈랐다. 이에 대해서는 “연습 때는 잘 들어간다. (웃음) (이)경은이도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하지만 계속 쏴야 한다. 스스로도 스트레스받지 말고 슈팅을 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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