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동부서 IS 연계 반군, 마을 주민 19명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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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무장단체가 한 마을 주민 최소 19명을 결박해 살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시민사회 지도자 모리스 마벨레 무사이디는 IS와 연계된 무장단체 민주군사동맹(ADF)이 전날 동부 노스키부주 베니 지역의 와탈링가 마을을 공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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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무장단체가 한 마을 주민 최소 19명을 결박해 살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시민사회 지도자 모리스 마벨레 무사이디는 IS와 연계된 무장단체 민주군사동맹(ADF)이 전날 동부 노스키부주 베니 지역의 와탈링가 마을을 공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사이디는 "여전히 실종된 사람들이 있다"면서 "도망친 다른 주민들이 라미아 강을 건너 우간다로 가려다가 익사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콩고군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최소 6명의 반군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ADF는 1990년대 초 우간다에서 조직된 이후 중앙정부의 통제가 약한 서쪽 접경국 민주콩고의 동부로 거점을 옮겨 활동을 이어가는 무장단체다.
2019년부터는 IS의 분파를 자처하며 민주콩고 동부에서 민간인 살해와 납치·강간을 일삼아 유엔 등으로부터 인권 침해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ADF는 지난달 23일에도 베니 지역의 오이차 외곽 마을을 공격해 미성년자 12명을 포함해 최소 26명을 숨지게 했다.
같은 달 17일에는 동쪽 접경국 우간다 서남부 퀸엘리자베스 국립공원에서 신혼여행 중이던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부부와 현지인 가이드를 살해했다.
지난 6월에는 민주콩고 국경에서 약 2㎞ 떨어진 우간다 서남부의 접경 마을을 공격해 학생 38명을 포함해 42명을 학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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