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뉴스 정파적’···KBS 뉴스9 새 앵커의 오프닝 멘트
“그동안 공영방송 정체성 흔들
균형 잡힌 뉴스 전달이 책무”
한국방송공사(KBS)의 간판 뉴스 <뉴스 9>의 새 앵커가 된 박장범 기자가 기존 뉴스가 ‘공영 방송의 정체성을 흔들었다’고 평가했다.
박 앵커는 13일 <뉴스 9>을 열며 이같이 말했다.
박 앵커는 “KBS는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뉴스를 통해 정확하고 편견 없는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공영방송의 가장 중요한 책무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앵커는 “그동안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흔들었던 정파성 논란을 극복하고 앞으로 공영성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BS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 수용자 조사에서 4년 연속 압도적 신뢰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박 앵커는 “시청자 여러분들도 KBS의 변화를 함께 지켜보시면서 냉철한 비판과 애정 어린 질책 아낌없이 전해달라”고 말했다.
KBS는 이날 박민 KBS 사장 취임 이후 주요 보직 70여 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뒤이어 이날 오후 간판 뉴스인 <뉴스 9>을 비롯한 주요 뉴스 앵커도 교체했다. 기존 앵커들에게는 시청자에게 방송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더 라이브> <주진우 라이브> 등 시청자의 호응이 컸던 KBS의 주요 시사 프로그램은 돌연 폐지 수순에 들어섰다.
박 사장은 오는 14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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