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가맹 수수료 3% 이하 추진…신규 서비스 출시(종합)

오현주 기자 박소은 기자 2023. 11. 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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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호출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T(티)'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가맹 수수료율을 기존 최대 5%에서 3%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수수료 체계를 비판하자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택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신규 가맹 서비스의 수수료를 3% 이하로 검토하고, 12월말까지 신규 서비스안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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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가맹 부담금 줄인 새로운 상품 발표 예정
연내 새 택시 매칭시스템 구축 방안도 마련할 방침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열리는 택시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의 비공개 간담회 참석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비공개 간담회와 5시에 진행되는 카카오택시 가맹협의체 간담회를 통해 현행 카카오 택시 호출 및 수수료 체계 등의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2023.11.1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박소은 기자 = 택시호출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T(티)'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가맹 수수료율을 기존 최대 5%에서 3%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연말까지 가맹 수수료를 최소화한 새로운 가맹 서비스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택시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가맹택시 협의체와 잇따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수수료 체계를 비판하자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택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국내 가맹 택시 기사가 5만명 이상인 만큼, 기존 가맹 시스템을 일괄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봤다. 대신 기존 수수료를 낮춘 새로운 가맹 택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신규 가맹 서비스의 수수료를 3% 이하로 검토하고, 12월말까지 신규 서비스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가맹 택시기사에게도 신규 가맹택시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현재 실질 수수료율은 3~5% 수준이다. 2위 업체 '우티'의 실질 수수료율은 2.5~2.75%대로 추정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회사 '케이엠솔루션'을 통해 가맹 택시 운행 매출 20%를 로열티(계속 가맹금) 명목으로 받는다. 여기서 계약을 맺은 사업자(개인·법인 운수사 소속 기사)가 회사에 운행 데이터를 주고, 광고 마케팅 참여 조건으로 통상 매출 15~17% 수준을 제휴 비용으로 지급해 수수료를 감면해주고 있다. 이같은 복잡한 구조를 단순하게 바꾸고 수수료율도 낮춘다는 게 카카오모빌리티 측 입장이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말까지 새로운 택시 매칭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복잡한 매칭 알고리즘을 단순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택시 단체들이 '콜 몰아주기' 의혹을 지적하고 가맹택시와 일반호출 택시의 차별없는 배차를 요구하면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매칭 시스템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회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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