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란 31점·9R’ 삼성생명, 연장 접전 끝 신한은행 제압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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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이 연장 접전 끝에 인천 신한은행을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89-84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2승1패를 마크했고, 신한은행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신이슬(13점·7리바운드·8어시스트)이 슛 감각을 회복한 삼성생명이 흐름을 주도했지만, 신한은행도 이다연(13점)과 이경은(14점·7리바운드)의 연속 3점포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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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89-84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2승1패를 마크했고, 신한은행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삼성생명의 핵심 자원인 센터 배혜윤이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배혜윤이) 최대한 안 뛰고 경기를 끝내면 최고”라면서도 “출전시간은 20분 안팎으로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센터 김태연이 허리 부상으로 이날 엔트리에서 빠진 탓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길면 1주, 짧으면 3일 정도 못 뛸 것 같다”며 “아침에도 병원에 다녀왔는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전반 내내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렸다. 3점슛은 3개에 불과했고, 야투 적중률은 고작 25%(32시도 8성공)에 그쳤다. 리바운드에서도 15-25로 밀려 공격 기회를 잡는 것조차 어려웠다. 특히 전반에만 20점·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작성한 신한은행 에이스 김소니아(42점·16리바운드)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31-36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20점을 합작한 배혜윤(18점·5리바운드·6어시스트)-이해란(31점·9리바운드)-이주연(17점·9리바운드·7어시스트)의 삼각편대가 버틴 덕분에 더 큰 위기는 막았다.
3쿼터부터는 매 순간이 접전이었다. 신이슬(13점·7리바운드·8어시스트)이 슛 감각을 회복한 삼성생명이 흐름을 주도했지만, 신한은행도 이다연(13점)과 이경은(14점·7리바운드)의 연속 3점포로 응수했다. 삼성생명의 58-56 리드로 끝난 3쿼터의 팽팽한 흐름은 4쿼터에도 계속됐다. 4쿼터 종료 1분17초를 남기고도 삼성생명의 리드폭은 1점(72-71)에 불과했다.
승리까지 과정은 험난했다. 삼성생명은 74-71로 앞선 4쿼터 종료 7초를 남기고 김소니아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연장 승부를 펼쳐야 했다. 그러나 연장 초반 이해란이 페인트존과 외곽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잡았고, 83-80이던 연장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이주연과 배혜윤이 잇달아 페인트존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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