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까지 노란 물결, LG 역사에 남을 압도적 응원…29년 한 드디어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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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을 압도적인 응원이었다.
LG 팬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29년 만의 우승을 보기 위해 잠실구장과 kt위즈파크를 오가며 열광적인 응원전을 펼쳤다.
LG 팬들이 잠실구장 3루쪽 관중석을 예매했다는 인증글이 올라오면서 '비매너 응원' 논란이 일었다.
LG 팬들은 표를 구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하는 한편, 잠실이 홈구장인 만큼 문제 없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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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역사에 남을 압도적인 응원이었다. LG 팬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29년 만의 우승을 보기 위해 잠실구장과 kt위즈파크를 오가며 열광적인 응원전을 펼쳤다. 2만 3750석의 잠실구장이 LG 팬들로 가득하게 느껴질 만큼 압도적이었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kt 위즈와 5차전에서 6-2로 이겨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990년 4승 무패, 1994년 4승 무패에 이어 올해는 1패 뒤 4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세 차례 우승 모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이날 잠실구장은 지난 그 어떤 경기보다도 LG 팬들이 많이 찾아왔다. 1차전과 2차전 또한 3루쪽 관중석까지 LG 팬들이 장악했지만 5차전 만큼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많은 가을야구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이지만 이정도로 LG가 응원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누린 적은 없었다. 서울 팀이라는 특성상 늘 3루쪽은 원정팀 응원단의 차지였다. 'LG 팬들로는 잠실구장을 채우지 못한다'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29년 만의 우승 도전은 지금까지의 상식을 넘어서게 만들었다.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온라인 예매는 대행사 홈페이지 서버 다운으로 이어졌다. 암표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도 밀려드는 티켓 요청을 거절하느라 바빴다.
LG 염경엽 감독은 "티켓 부탁이 예전보다 3배는 많은 것 같다. 이건 역대급이다. 역대급"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워낙 부탁이 많아서 가까운 분들부터 거절했다. 양해해주실 거다"라고 지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예매 전쟁이 끝난 뒤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LG 팬들이 잠실구장 3루쪽 관중석을 예매했다는 인증글이 올라오면서 '비매너 응원' 논란이 일었다. LG 팬들은 표를 구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하는 한편, 잠실이 홈구장인 만큼 문제 없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렇게 막을 올린 한국시리즈 1차전. LG 선수들도 놀랄 만한 광경이 펼쳐졌다. 정말 3루쪽 관중석까지 LG를 상징하는 유광점퍼와 노란 응원 수건으로 가득했다.
주장 오지환은 2-3 패배로 끝난 1차전 뒤 "너무 감사하다. 우리가 이겼으면 더 난리가 났을 거다. 더 시끌벅적했을 거다"라고 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진 불펜투수 유영찬은 5-4로 이긴 2차전을 마치고 "분위기 너무 좋다. 팬들이 많이 와주시니 덕분에 우리 형들 동생들 다 힘을 얻고 잘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수원에서는 이틀 연속으로 '극장승'을 거두며 잠실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둔 채로 다시 홈 팬들을 만났다. 우승의 순간을 지켜보려는 팬들은 '취케팅(취소 표 예매)'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 1, 2차전보다 더 많은 LG 팬들이 잠실구장에 방문했다.
kt 팬들은 '일당백' 응원으로 맞섰다. 응원봉을 흔들며 kt 선수들이 기죽지 않게 소리쳤다. 1차전이 3-2 역전승으로 끝나자 한참이나 경기장에 남아 응원가를 부르며 기세를 올렸다. 덕분에 한국시리즈는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모두 만원 관중 속에서 펼쳐졌다. 5차전 2만 3750석 만원 관중으로 올해 포스트시즌 총 관중 수는 26만 1498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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