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에 호수비까지… 박해민, 5차전을 지배하다[K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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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인정할 만한 활약이었다.
LG 트윈스 박해민(33)이 결승타와 팀을 구하는 호수비를 보여주며 한국시리즈 5차전을 지배했다.
LG는 박해민의 활약에 힘입어 kt wiz를 6-2로 제압하고 시리즈전적 4승1패로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박해민은 2회와 마찬가지로 김현수 타석 때 홈플레이트를 밟아 LG에게 추가 득점을 선물했고 이후 리드를 지킨 LG는 끝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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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모두가 인정할 만한 활약이었다. LG 트윈스 박해민(33)이 결승타와 팀을 구하는 호수비를 보여주며 한국시리즈 5차전을 지배했다.
박해민은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 kt wiz와 홈경기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LG는 박해민의 활약에 힘입어 kt wiz를 6-2로 제압하고 시리즈전적 4승1패로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박해민은 올 시즌 타율 0.285 OPS(출루율+장타율) 0.707 6홈런 59타점 26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빠른 발을 앞세워 신민재와 함께 염경엽 감독이 추구한 '뛰는 야구'를 정규시즌 내내 보여줬고 LG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이후 8년 만에 치르는 한국시리즈. 박해민은 이날 8년 전 준우승의 아픔을 씻는 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해민은 3회말 선두타자 문성주의 중전 안타와 신민재의 볼넷, 홍창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박해민은 올 시즌 8타수 3안타로 강세를 보였던 고영표를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0-0 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리는 소중한 타점이었다. 박해민은 이후 김현수의 1루 땅볼 때 나온 kt wiz 박병호의 실책을 틈타 득점에도 성공했다.
공격에서 한 차례 기세를 올린 박해민은 4회초 모두를 놀라게 하는 수비를 보여줬다.
4회초 lg는 1사 후 문상철의 중전 안타와 2사 후 박경수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kt wiz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4타수 3안타로 특급 조커 역할을 펼친 김민혁을 선택했다.
김민혁은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초구 커브를 밀어쳐 중견수 방면 안타성 타구를 생산했다. 그러나 이 타구를 중견수 박해민이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박해민의 수비로 LG는 실점 없이 4회초 위기를 넘겼다.
한 번 시동을 건 박해민의 활약은 멈출 줄 몰랐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고영표에게 다시 한번 우전 안타를 신고했다. 그리고 김현수 타석 때 딜레이드 스틸까지 성공하며 kt wiz 배터리를 괴롭혔다. 박해민은 2회와 마찬가지로 김현수 타석 때 홈플레이트를 밟아 LG에게 추가 득점을 선물했고 이후 리드를 지킨 LG는 끝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전 차명석 단장은 당시 박해민을 영입한 이유로 "리그 최고 수비력과 함께 공격,수비,주루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그리고 이날 박해민은 왜 LG가 자신을 영입했는지를 모두에게 증명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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