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란, 이런 게 에이스' 4쿼터+연장 15점→총 31점 9R 활약... 삼성생명, 연장 끝에 신한은행에 5점차 승 [인천 현장]

인천=이원희 기자 2023. 11. 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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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이 원정에서 승리를 추가하고 공동 3위에 올렸다.

삼성생명은 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89-84로 이겼다.

이날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31점 9리바운드를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3쿼터가 되자 삼성생명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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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인천=이원희 기자]
이해란. /사진=WKBL 제공
에이스 대결을 펼친 이해란(왼쪽)과 김소니아. /사진=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이 원정에서 승리를 추가하고 공동 3위에 올렸다. 포워드 이해란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런 게 에이스라는 것을 보여줬다.

삼성생명은 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89-84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2승1패를 기록했다. 부산 BNK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신한은행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31점 9리바운드를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부터 연장까지 무려 15점을 몰아쳤다. 삼성생명의 다른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주연이 17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신이슬은 13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부상 복귀해 시즌 첫 경기에 나선 베테랑 배혜윤도 1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려 제 몫을 해냈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42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4쿼터 막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천금 같은 장거리포까지 넣었다. 하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베테랑 가드 이경은은 16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3점슛 500개 기록도 쌓았다.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초접전을 벌였다. 한 순간이라도 한 팀이 확실히 치고 나가지 못했다. 점수차를 벌리면 상대가 곧바로 따라붙었다.

1쿼터 신한은행이 16-15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다. 초반부터 김소니아의 활약이 빛났다.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다. 초반 팀 공격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던 3분 20초에는 3점슛을 터뜨려 분위기를 띄었다. 이경은도 1쿼터 7점을 올렸다. 막판 외곽포도 책임졌다.

삼성생명도 꾸준히 추격해 초반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1쿼터 종료 직전 김단비의 3점포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김소니아. /사진=WKBL 제공
공격에 집중하는 이주연(왼쪽). /사진=WKBL 제공
2쿼터에도 주도권 싸움이 치열했다. 초반 삼성생명 가드 이주연이 3점슛과 함께 상대 반칙을 이끌어내 4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신한은행도 곧바로 김소니아의 3점슛이 터졌다. 양 팀은 2쿼터 4번이나 동점을 기록했다.

29-29 동점 상황에서 신한은행이 앞서 나갔다. 김소니아의 자유투로 리드를 되찾은 뒤 김진영이 막판 2분여간 폭풍 6득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36-31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가 되자 삼성생명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2쿼터 벌어졌던 점수차를 만회했다. 배혜윤과 이주연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쿼터 중반에는 신이슬이 44-44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기록했다. 이후 이해란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삼성생명이 리드를 가져갔다.

공격에 집중하는 이경은. /사진=WKBL 제공
이해란(오른쪽). /사진=WKBL 제공
신한은행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50-51로 지고 있던 3분 27초, 이경은이 역전 3점슛을 뽑아내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삼성생명도 이해란이 꾸준히 득점을 올려 추격 분위기를 마련했다. 3쿼터 막판 스코어도 56-56일 정도로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4쿼터 역시 접전이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이어졌다. 3분여를 남긴 시점까지도 스코어 68-67, 삼성생명이 1점차로 앞섰다. 두 팀 모두에게 승리 기회가 있었다. 중요할 때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막판 득점을 몰아쳤다. 1분도 남지 않은 시점에 삼성생명이 74-71로 앞섰다. 하지만 신한은행에는 김소니아가 있었다.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장거리' 3점슛을 넣고 포효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에선 삼성생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삼성생명은 이해란과 배혜윤이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반면 신한은행은 수비가 무너졌다.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결국 삼성생명이 승리를 가져갔다.

기뻐하는 삼성생명 선수들. /사진=WKBL 제공

인천=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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