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TK 신공항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 긍정 검토"...사업 '탄력'
[앵커]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화물 터미널 위치를 둘러싼 논란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국토교통부가 화물 터미널을 복수로 운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면서 신공항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경북 의성군이 군위군에 짓기로 한 화물터미널 건설을 요구하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지자체장도 날 선 반응을 보이며 대립했고, 급기야 주민 사이 감정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유충호 / 대구시 이·통장협의회장 : 이 중요한 기회를 개인 영달과 지역 이기주의를 앞세워 날려버리려 하고 있다. 백년대계를 막는 우를 범하지 말고….]
끝이 보이지 않던 갈등은 화물 터미널을 2개 설치하는 방법으로 해결의 물꼬를 텄습니다.
여객기 화물 터미널과 화물 전용기가 쓰는 터미널을 따로 만들자는 겁니다.
대구시도 물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며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2천600억 원에 이르는 추가 예산이 문제였는데, 국토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화물터미널을 복수로 설치하는 안을 저희가 적극적으로 기본계획에 포함해 검토하겠습니다.]
국토부가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안을 사실상 수용하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앞으로 미래를 봐서는 화물터미널이 2개 있어야 합니다. 인천에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가 대체 공항으로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물류를 많이 취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입지 선정과 특별법 통과에 이어 또 한 번 고비를 넘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까지 남은 과제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하늘길을 열 수 있을지 공항 건설 과정에 눈길이 쏠립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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