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또래 여학생 감금·성폭행·SNS 중계 고교생 2명 구속

대전 법원 전경. 대전일보DB

대전에서 또래를 성폭행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실시간 중계까지 한 고교생 2명이 구속됐다.

13일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과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폭행 등 혐의로 A(17)군 등 고교생 2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후 증거 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행에 가담한 다른 1명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상당하고 중대하나 혐의를 인정하는 점, 가담 정도 등을 고려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을 포함한 고교생 5명은 지난달 14일 새벽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서 또래 B양을 감금한 채 성폭행하며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한 혐의를 받는다.

A 군 등은 범행 이후 B 양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자 함께 병원을 방문, B 양의 몸 상태를 본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