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KS 5차전 열린 잠실 깜짝 방문…“12월 중순 뭔가 나올 것”

류현진이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찾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

류현진(36)이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린 13일 잠실구장을 깜짝 방문했다.

류현진은 이날 LG와 KT의 2023 신한은행 쏠(SOL)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을 직접 찾았고, 시구자로 나선 김응용, 김인식, 김성근 전 감독과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빅리거 김하성, 그리고 빅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이정후(키움)와 환담을 나눴다.

류현진은 시구 행사를 마친 뒤 자신의 새 소속팀을 두고 "일단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 윈터미팅이 끝난 뒤인 12월 중순께 뭔가 나올 것 같다"며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올해 계약이 만료되면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류현진은 현재 빅리그 잔류가 유력하다. 최근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한 빅리그 팀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내년에 한국이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빅리거 후배 김하성이 한국인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받은 것이지 않나. 대단하다"며 "본인도 만족할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어리고, 많은 날이 남아있다. 몸 관리만 잘한다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이정후에 대해선 "한국 최고의 타자다. 누구나 다 아는 실력을 가진 선수"라며 "적응만 빨리 한다면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