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데뷔골에 오현규 멀티골…13년 만의 '코리안 듀오' 동반 골
[앵커]
차두리와 기성용이 나란히 골 맛을 봤던 13년 전의 이 장면을 새로운 코리안 듀오가 재현했습니다. 양현준이 선제골, 오현규는 멀티골로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셀틱 6:0 애버딘/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며 BBC가 양현준을 최우수 선수로 뽑은 이유는 골보다 인상 깊은 이 장면들에 답이 있습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4명을 제치고 박스 안쪽으로 패스를 찔러준 것을 시작으로 드리블 6번 중 5번을 성공시키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습니다.
적극적으로 움직여 맞이한 골 기회도 놓치지 않았는데 전반 9분 왼쪽에서 팔마가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올 여름 셀틱으로 이적한 양현준의 첫 골입니다.
이어 전반 16분엔 정확한 침투 패스로 추가골의 기점이 됐습니다.
양현준이 승리의 물꼬를 텄다면 오현규는 완벽한 승리를 매듭지었습니다.
후반 28분, 골문 앞에서 슛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 격차를 더 벌렸고, 추가 시간엔 3분 동안 2개의 골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헤더골에 이어,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로 6대 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브렌던 로저스/셀틱 감독 : 양현준이 그간 얼마나 굶주리고 있었는지를 보여줬어요. 오현규는 이제 경기를 단순화할 줄 아는 선수예요.]
올시즌 일본 공격수들에 밀려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양현준과 오현규는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셀틱의 한국인 선수가 나란히 득점을 터뜨린 건 기성용, 차두리에 이어 13년 만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Celtic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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