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UCL 경험' 황인범 "맨시티-라이프치히 MF 보며 배웠다...자신감도 얻어" [목동 현장]

목동종합운동장주경기장=박재호 기자 2023. 11. 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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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27)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위해 서울 소재 호텔에서 모인 뒤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올 시즌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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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목동종합운동장주경기장=박재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 /사진=박재호 기자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인범(27)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위해 서울 소재 호텔에서 모인 뒤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싱가포르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선 1차전을 치른 뒤 중국으로 건너가 21일 중국과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날 소집에선 대표팀 23명 중 11명이 운동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강인, 김민재, 김영권, 설영우, 김태환, 조현우, 김진수, 문선민은 8명은 숙소 피트니스 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유럽파 황의조와 오현규, 조규성, 홍현석은 내일 입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인범(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호 핵심 중원 황인범은 지난 10월 소집 당시 훈련 중 부상을 당해 튀니지-베트남 전을 모두 벤치에서 지켜봤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그에게 몸 상태부터 묻자 "지난 10월 소집 때 안 좋았던 부위는 거의 나았다. 현재 90분 뛰는 데 문제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와 2차 예선을 시작한다. 지난 월드컵 예선 때 힘들었던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도 '모든 건 당연하게 오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하겠다"고 월드컵 예선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경험했다. 조별리그 G조에서 명문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라이프치히, 영보이즈와 맞붙었다. 황인범은 UCL 출전이 결정적인 이적 이유였다고 밝혔다.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 다음은 황인범과 일문일답.
-세르비아 리그는 어떤가?

▶너무 많은 리그 경험을 했는데 각자 특징들이 있다. 세르비아는 피지컬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많다. 특히 우리팀과 경기할 때 워낙 거칠고 수비적으로 내려선다. 인프라면에서 부족한 팀이 있지만 우리 팀은 굉장히 좋아서 감사하다.

-대표팀 후배 홍현석, 이강인 등이 성장하면서 자극을 받는 입장이 됐다. 후배들과 경쟁은 어떤 효과를 주는지.

▶너무 좋은 현상인 것 같다. 대표팀이 더 발전하고 좋은 결과를 내는 과정에서 내부 경쟁은 필연적이다. 지난 소집 때 출전하지 못하고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좋은 모습을 봤다. 자극도 되고 한편으론 팀이 단단해지는 과정을 보는 게 흐뭇하다.

(홍)현석이나 (이)강인이도 너무 좋은 선수들이지만 부름을 받지 못한 어린 선수들이 많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다. 대표팀에 당연하게 오는 선수는 어떤 선수도 없다. 우리도 증명해야 한다.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이 역대 가장 강한 전력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너무 좋은 선수들이 앞뒤로 포진했다. 경기를 나서면 든든하다. 제가 공수 연결고리를 해야 하는 역할인데 큰 복이다. 좋은 능력의 선수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한다. 저도 계속 발전해야 한다.

-UCL 무대를 밟은 소감은?

월드컵과 더불어 UCL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꿈꾸는 무대다. 저도 이적을 결정하는데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뛰어보니 내가 왜 그토록 UCL에서 뛰고 싶었는지 알겠더라. 원정과 홈 분위기 모두 웅장하고 남달랐다. 상대팀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이다보니 배우는 점도 많았다. 맞붙어본 맨체스터 시티와 라이프치히는 명문팀인데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면 공부하는 기회가 됐다. 그 속에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자신감도 들었다.

-빅리그 진출이 목표일텐데 보완점은?

보완점이 많다. 너무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라 조금이라도 공간과 시간을 주면 결정을 내는 선수들이 많았다. 더 높은 레벨에서 살아남으려면 수비적인 부분에서 좀 더 타이트하게 부딪혀야 한다고 느꼈다. 자신감은 늘 있었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황인범(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목동종합운동장주경기장=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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