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승마’, ‘전교생 골프’... 특화교육으로 폐교위기 넘는다

안정은 2023. 11. 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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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수 감소로 폐교위기에 놓였던 작은 학교들이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단양 가평초등학교는 최근 지역 골프장에서 전교생 현장 수업을 진행할 정도로 예체능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학생 수 감소로 고전하던 작은 학교들이 특색있는 교육활동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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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수 감소로 폐교위기에 놓였던 작은 학교들이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뮤지컬 수업과 골프 등 쉽게 접하기 힘든 예체능 교육을 강화해 학생 유입을 이끌고 있습니다.

안정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천시 백운면에 있는 화당초등학교입니다.

지난 2019년 제천 관내에서 처음으로 농산촌 특색학교로 지정돼, 무용과 뮤지컬 등 10여 개의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벽지학교지만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전액 무료로 배울 수 있다 보니, 전교생 48명 중 절반 이상이 제천 시내에서 통학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김진주·우주원 / 제천 화당초 4학년
"방과 후 승마 같은 걸 해서 비싼데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 한용희 / 제천 화당초 교무부장
"그런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하고 싶어서 우리학교를 오시는 것 같아요. 아주 학교 입장에서는 학생 수가 늘어서 좋은 현상인 것 같습니다."

단양 가평초등학교는 최근 지역 골프장에서 전교생 현장 수업을 진행할 정도로 예체능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학생 수 8명으로 폐교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색다른 특별활동들로 29명까지 늘었습니다.

내년도 농산촌 특색학교로 지정돼 5년 간 교육청 예산을 받게 된 가평초는 아마추어 골프대회 입상을 목표로 교육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남주 / 단양 가평초 교장
"연습을 열심히 해서 자기 적성을 살려서 이 다음에 훌륭한 골프선수가 될 수 있는 어린이들이 많이 나오리라 생각이 됩니다."

충북교육청이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지정한 도내 농산촌 특색학교는 38곳.

'농산촌 특색학교'로 지정되면 5년간 최대 8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됩니다.

<전화 인터뷰> 김기철 / 충북교육청 학생배치팀
"기존에는 제한적으로 운영했다면 이제는 전면적으로 많이 확대하면서 큰학교에 있는 학생들이 작은학교로 많이 가서 작은학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학생 수 감소로 고전하던 작은 학교들이 특색있는 교육활동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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