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심혈관 질환도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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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의 체중 감량 약물인 위고비가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들이 복용할 경우 심장 마비, 뇌졸중 또는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의 심혈관 질환 발병을 감소시키는 약물이나 생활습관 치료법이 나타난 첫 의학 사례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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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적용 범위 확대로 시장성 더 올라가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 감량 약물인 위고비가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들이 복용할 경우 심장 마비, 뇌졸중 또는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NVO) 는 대규모 국제 임상 시험결과 위고비와 오젬픽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3년 이상 복용한 사람들이 위약군보다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20% 낮았다고 발표했다. 체중은 위약군에서 평균 0.9% 감소한데 비해 평균 9.4% 감소했다.
이는 주말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심장 협회 회의에서 발표됐다. 발표후 노보 노디스크의 코펜하겐에 상장된 주식은 3.8% 주가가 올랐다.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노보 노디스크의 ADR(미국주식예탁증권)도 1.3% 상승했다.
이 결과는 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의 심혈관 질환 발병을 감소시키는 약물이나 생활습관 치료법이 나타난 첫 의학 사례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비만 또는 과체중이 있고 이전에 심장마비, 뇌졸중 또는 말초동맥질환을 앓았으나 제1형이나 제2형 당뇨병이 없는 성인 17,500명 이상이 41개국에서 참여했다.
이 연구의 체중 감소 효과 등 주요 결과는 이미 8월에 발표됐으나 심혈관 질환 발병 감소 효과는 이번에 처음 공식 발표됐다.
노보노디스크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포함하는 웨고비 라벨 확장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된 규제당국의 결정은 2024년에 내려질 계획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시험 결과는 GLP-1 약물의 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분석가와 투자자들이 기다려온 소식이다.
이 회사는 비만치료약물인 GLP-1 약물 및 기타 제품의 제조시설 확장에 6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라이 릴리(LLY)의 비만치료약물인 젭바운드도 지난 주 미국식품의약국(FDA) 의 승인을 받았다.
일라이 릴리는 젭바운드의 활성 성분인 티르제파티드가 심부전, 수면 무호흡증 및 기타 만성 질환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임상시험중이다. 심부전 등의 만성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체중 감량을 위한 처방약에는 적용되지 않는 메디케어 혜택이 적용될 수 있다.
의료, 연구, 정책 그룹의 조직인 세계비만연맹(WOF)에 따르면, 예방과 치료가 개선되지 않으면 2035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이나 비만에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경제적 영향도 전세계적으로 약 4조3,000억달러(5조6,93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노보 노르디스크 ADR은 올해 현재까지 49.5% 상승했다. 일라이 릴리 주가도 63.4% 올랐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5% 올라 이를 훨씬 앞섰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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