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전신 제모? 사실 무근…여실장과 관계 전혀 없어" 방송 인터뷰서 직접 고백

가수 지드래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를 다시 한번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13일 연합뉴스TV에서 공개한 단독 인터뷰에서 "대중 분들께 저의 결백함 그리고 올바른 전달하기 위해서 용기를 내서 (인터뷰를) 결정하게 됐다"며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밀검사 결과에 대해 "당연히 음성이 나와야겠죠. 왜냐하면 저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에게 주고 받은 적 또한 없기 때문에 몸에서 만약 성분이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하다"고 말했다. 

경찰 출석 당시 태도가 조롱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지드래곤은 "사실 좀 경황이 없었다. 저 또한 사람인지라 긴장도 많이 했었고 하다 보니 그렇게 비쳤을 수는 있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다. 제 의도와는 전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건에 연루된 유흥업소 여실장, 마약 공급 의사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아무 관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경찰 출석 전 전신 제모를 했다는 보도를 두고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이라며 "작년 앨범 활동 후로 거의 1년 반 이상을 모발을 탈색이나 염색을 전혀 한 적이 없다. 제일 중요한 건 자진 출석을 하는 시점에 경찰 측에서는 통신이라든지 신체 압수수색 영장이 없음에도 저는 결백을 하루빨리 입증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발이나 손톱, 발톱까지 임의 제출을 한 상황인데 이 사건의 핵심 포인트라고 해야 되나. 요점, 본절적인 사건의 중요한 맥락에서 계속해서 조금씩 벗어난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한시도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인해 마약 투약 의심을 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지드래곤은 "저는 직업 특성상 브라운관에서 비춰지는 모습 그리고 비춰지지 않는 곳에서 제 일상에서의 모습이 다르듯이 비춰지는 모습만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하시는 거 자체가 당연히 연예인으로서는 감내해야 될 부분이지만 이번 마약 사건과 관련해 연루되는 점에 대해서는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6살 때부터 아역생활을 시작했고 올해로 30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는데 아무래도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단 조금 몸이 유연한 편"이라며 "말투 또한 제가 하는 말 한마디가 와전될 수도 있고 영향력이 생기면서부터 조심스러워지더라. 부담감도 있고, 책임감 있게 말해야 된다는 강박 아닌 강박관념에 시달리다 보니 무슨 말을 할 때 신중히 생각하려고 하고 기억을 더듬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중간중간 시간이 많이 길어지고 한다"고 전했다. 

또 "매체를 통해 저를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솔직하고 최대한 진심으로, 모든 사소한 가벼운 질문이라 할지라도 성실히 답하기 위함인데 그 점들이 어눌하게 보인다거나 문맥에서 많이 벗어난다거나 그 점은 제가 고칠 수 있으면 고쳐야겠죠. 그런데 저는 제 생각과 적어도 신념을 말함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할 뿐이지 헛소리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