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화력발전소,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한다
LNG 연료로 전력 생산
충남도 내 화력발전소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충남도는 보령화력 인근 보령복합 4호기 이전 부지에서 한국중부발전 보령신복합 1호기 착공식이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보령신복합 1호기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해서 전력을 생산한다. 앞으로 수소 혼소 발전까지 추진한다. 특히 국내 기술로 만든 LNG 발전용 가스터빈으로 가동되는 발전소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도는 국내에서 가스터빈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 발전소가 국내 가스터빈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부발전은 2026년까지 3년간 5354억원을 투입해 4만5500㎡ 규모 부지에 500㎿급의 보령신복합 1호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보령신복합 1호기는 보령 5호기(석탄화력)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1993년 가동을 시작한 보령 5호기는 2026년 폐지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산화철 비산 방지와 황연·일산화탄소 저감 등의 환경 설비를 갖춰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이곳에서는 표준가스복합발전 모델 및 테스트베드 구축 기술 개발 사업도 추진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탈(脫)석탄 에너지 전환은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도는 10조원의 지원 기금을 마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화력발전소 59기 중 28기, 충남에 있는 29기 가운데 14기가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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