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배스-하윤기 시너지 효과’ KT, 현대모비스 꺾고 5연승 질주 … 정관장과 공동 2위

손동환 2023. 11. 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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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5연승을 질주했다.

수원 KT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6-61로 꺾었다. 이틀 만에 현대모비스를 또 만났지만, 현대모비스를 또 한 번 잡았다. 5연승을 질주한 KT는 안양 정관장과 공동 2위(이상 6승 3패)에 올랐다.

패리스 배스(200cm, F)가 현대모비스 수비의 균열을 일으켰다. 그리고 하윤기(204cm, C)가 배스 대신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줬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의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이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저지. 공수 조화를 이룬 KT는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15-13 수원 KT : 페인트 존의 지배자

[게이지 프림 1Q 기록]
- 10분, 12점(2점 : 5/9) 5리바운드(공격 4)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공격 리바운드 (KT 1Q 공격 리바운드 : 2개)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전 “지난 현대모비스전에서 안 됐던 걸 보완했다. 게이지 프림의 야투 성공률을 더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틀 전 현대모비스를 75-74로 이겼음에도, 게이지 프림(205cm, C)을 경계했다.
프림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하윤기나 이두원(204cm, C)과 마주했다. KT 두 빅맨의 몸싸움에 림 근처까지 가지 못했지만, 미드-레인지 점퍼로 점수를 쌓았다.
그리고 두 선수보다 빠르게 박스 아웃 자세를 취했다. 현대모비스의 야투 실패를 리바운드. 세컨드 찬스 포인트로 마무리했다. 슈팅 거리와 힘을 조화롭게 사용했다.
1쿼터 종료 32.4초 전에는 하이라이트 필름도 만들었다. 이두원을 퍼스트 스텝으로 제친 후, 도움수비수였던 패리스 배스 앞에서 유로 스텝. 1쿼터 마지막 득점을 만들었다.
1쿼터 12점 중 10점을 페인트 존에서 만들었다. 나머지 2점은 자유투. KT의 강력한 견제에도, 페인트 존 득점을 착실히 쌓았다. 페인트 존 지배자임을 증명했다.

2Q : 수원 KT 31-28 울산 현대모비스 : 수비 그리고 리바운드

[KT-현대모비스, 2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18-13
- 야투 허용률 : 약 38%(2점 : 5/9, 3점 : 1/7)-약 33%(2점 : 5/10, 3점 : 1/8)
- 리바운드 : 10(공격 4)-7(공격 1)

 * 모두 KT가 앞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높이가 좋고, 수비가 탄탄하다. 팀 전체적인 활동량도 좋다”며 KT의 전력을 언급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강조한 건 ‘높이’와 ‘수비’였다. ‘높이’와 ‘수비’는 농구의 기본기. 두 감독 모두 ‘기본이 탄탄해졌다’를 KT 상승세의 이유로 꼽았다.
KT는 상승세의 이유를 2쿼터에 보여줬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고, 수비에서 큰 오류를 범하지 않았다. 기본부터 착실히 한 KT는 현대모비스보다 약간 앞섰다. 접전이기는 했지만, 수비전의 우위는 분명 긍정적인 의미였다.

3Q : 수원 KT 52-46 울산 현대모비스 : 에이스의 공격 모드

[패리스 배스 쿼터별 기록]
- 1Q : 10분, 4점 5리바운드(공격 1)
- 2Q : 6분 53초, 6점 3리바운드(공격 1)
- 3Q : 10분, 8점(2점 : 4/4)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패리스 배스는 KT 1옵션 외국 선수다. 피지컬과 골밑 수비, 리바운드는 부족하지만, 득점과 공격 센스는 일품. 간단히 말해, 공격에 특화된 선수다.
그렇다고 해서, 배스의 수비와 리바운드가 아예 떨어지는 건 아니다. 몸싸움을 하려고 하고, 팀 수비에 녹아들려고 한다. 현대모비스와 전반전에도 그런 쪽에 집중했다.
그러나 3쿼터는 약간 달랐다. 팀 수비와 골밑 싸움을 하되, 공격에 조금 더 집중했다. 특히,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와 미스 매치를 적극 활용했다. 피지컬과 운동 능력으로 현대모비스 선수들을 밀어붙였다. 3점이 아닌, 2점을 선택했다.
배스의 선택이 현대모비스 수비에 부담을 안겼다. 또, 배스의 선택은 득점으로 연결됐다. 과정과 결과 모두 좋았던 배스는 KT와 현대모비스의 균열을 일으켰다.

4Q : 수원 KT 76-61 울산 현대모비스 : 5연승

[KT, 최근 5경기 결과]
1. 2023.11.04.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90-87 (승)
2. 2023.11.06. vs 고양 소노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101-65 (승)
3. 2023.11.09.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91-69 (승)
4. 2023.11.11. vs 울산 현대모비스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75-74 (승)
5. 2023.11.13.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동천체육관) : 76-61 (승)

 * 팀 시즌 첫 5연승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전 “연패 기간 동안, 선수들이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앞섰던 경기를 쫓기거나, 따라갔던 경기를 놓쳤다. 그러나 승리를 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고비를 이겨내는 힘과 냉정함도 생겼다”며 4연승의 비결을 전했다.
52-46으로 3쿼터를 마친 KT 선수들은 수비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박스 아웃 역시 마찬가지. 기본부터 해낸 KT는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틀어막았고, 수비로 자신감을 얻은 KT는 현대모비스 림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4쿼터 시작 2분 14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59-48)로 앞섰다.
집중력을 잠시 잃기도 했다. 그러나 KT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를 다시 한 번 몰아붙였다. 경기 종료 2분 26초 전 71-55로 달아났고, 승리를 확신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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