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외무장관 임명…7년 만에 깜짝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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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대규모 내각 개편안을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7년 만에 외무 장관으로 내각에 '깜짝' 복귀했다.
보수당의 수낵 총리는 지난해 10월 말 총리로 취임하면서 전임 리즈 트러스 총리 때의 제임스 클레벌리 외무장관을 유임했다.
새로운 외무장관직에는 캐머런 전 총리가 입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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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대규모 내각 개편안을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7년 만에 외무 장관으로 내각에 '깜짝' 복귀했다.
이날 영국 가디언 및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각 개편안을 발표했다. 수낵 총리는 이날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장관을 해임 처리하고, 제임스 클레버리 현 외무장관을 임명했다.
보수당의 수낵 총리는 지난해 10월 말 총리로 취임하면서 전임 리즈 트러스 총리 때의 제임스 클레벌리 외무장관을 유임했다. 의원내각제의 영국에서는 총리가 장관을 즉시 임명할 수 있다. 또 130명에 달하는 영국 행정부의 장관, 부장관 및 차관은 모두 집권당 하원의원이 총리에 의해 임명된다.
새로운 외무장관직에는 캐머런 전 총리가 입각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지난 7년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11년 동안 보수당 대표, 6년 동안 총리로 일한 경험이 리시 수낵 총리를 돕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캐머런 전 총리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영국 총리를 지낸 인물이다. 그러나 유럽연합 잔류파였던 캐머런 전 총리는 2016년 6월 전해 총선의 단독 과반 자신감으로 'EU 탈퇴, 브렉시트 찬반의 국민투표'를 실시했고, 그 결과 52.6%의 찬성 결과가 나오자 즉시 사임했다. 이후 테리사 메이, 보리스 존슨, 리즈 트러스가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BBC는 "전직 총리가 내각에 복귀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수낵 총리는 (이번 개각을) 최근 몇 년간의 격동을 뒤로한 보수파의 결집이라고 주장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 외교 경력이 풍부한 캐머런 전 총리의 역할에 대해 "이스라엘·우크라이나 등 대외 문제를 전담할 것"이라며 "수낵 총리 자신은 국내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중"이라고 분석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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