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틱톡 사용금지 결정…“사회 화합에 부정적 영향”

네팔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대해 사회 화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사용금지에 나섰습니다.

네팔 정부는 현지 시간 13일 내각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일간 더카트만두포스트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다만 시행은 기술적인 준비를 마친 뒤 하기로 해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지는 않았습니다.

네팔 정부 관계자는 표현의 자유가 시민들의 기본적 권리지만 틱톡이 혐오 표현 사용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고 많은 네팔 시민이 비판해왔다면서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4년 동안 틱톡을 통해 이뤄진 사이버 범죄가 1천6천47건 보고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네팔 경찰과 내무부, 틱톡 대표들은 이달 초부터 틱톡 사용금지에 관한 문제를 논의해왔으며 이번 결정은 정부가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운영에 관한 지침을 도입한 지 수일 만에 발표됐습니다.

아울러 네팔에서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현지에 사무실을 설립해야 하는 내용도 이번 조치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일 각의를 통해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와 엑스(옛 트위터), 유튜브 등에 네팔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하도록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아 기자 (km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