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켈리, 1차전 이어 5차전도 쾌투…재계약 청신호 밝혔다[KS5]

서장원 기자 2023. 11. 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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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1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KT 타선을 최소실점으로 봉쇄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켈리는 13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KT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LG는 1차전에서 6⅓이닝 2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한 켈리를 다시 선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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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상대 5이닝 5피안타 3K 1실점…승리 요건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선발 켈리가 1회초 1사 2루에서 kt 황재균을 포스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아낸 뒤 포수 박동원을 향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3.1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1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KT 타선을 최소실점으로 봉쇄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켈리는 13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KT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수비 실책이 나왔고, 4사구도 3개 내줬지만 5회까지 잘 버텼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LG는 1차전에서 6⅓이닝 2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한 켈리를 다시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 경기는) 1점 차 박빙이 펼쳐질 수 있다. 켈리가 고영표와 대등하게 선발 싸움을 펼치며 긴 이닝을 던져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켈리는 1차전과 같이 5차전에서도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1회부터 1사 후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우익수 홍창기의 포구 실책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켈리는 황재균을 잡아냈지만 박병호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그리고 박병호에게 볼넷을 줘 2사 1,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장성우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박병호를 2루에서 태그아웃시키고 불을 껐다.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4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kt 김민혁의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 처리한 후 켈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11.1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2회와 3회를 실점없이 막아낸 켈리는 4회엔 수비 도움을 받았다. 2사 1, 2루에서 이번 시리즈 최고의 대타 김민혁에게 좌중간 방면 안타성 타구를 맞았는데, 재빠르게 달려온 중견수 박해민이 슈퍼캐치로 타구를 건져냈다. 호수비를 펼친 박해민과 실점을 막은 켈리 모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켈리는 5회 이날 경기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배정대와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린 켈리는 황재균을 3루수 땅볼, 박병호를 삼진 처리하며 2사 1, 3루를 만들었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배정대가 5회초 2사 1,3루에서 LG 선발 켈리의 폭투 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2023.1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그런데 장성우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고, 그 사이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포수 박동원이 재빨리 공을 잡고 홈에 커버 들어온 켈리에게 던졌지만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득점이 인정됐고, 황재균은 3루까지 갔다. 다행히 켈리는 장성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LG 벤치는 5회까지 87구를 던진 켈리를 6회 시작과 함께 내리고 유영찬을 투입했다. LG가 5-1로 앞서 있고, 불펜에 충분한 여유가 있어 빠르게 교체 결단을 내렸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켈리의 2024시즌 재계약을 구단에 건의해 힘을 불어넣어줬다. 구단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취 고민을 덜은 켈리는 호투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 재계약 청신호를 밝혔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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