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베이터 멈춰 신생아 사망…가자 최대병원 사실상 마비
WHO "가자 36개 병원 중 20개 정지"
이스라엘 "연료 300L 하마스가 거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을 계속하면서 가자지구 북부의 모든 병원이 운영을 멈춘 걸로 알려졌습니다. 갓난아기와 미숙아들이 작동하지 않는 인큐베이터 밖으로 나와 있고, 일부는 숨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연일 하마스 탓을 하고 있습니다.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갓 태어난 아이들이 인큐베이터 대신 침대에 어지럽게 누워있습니다.
하마스 측은 병원에 연료가 끊기면서 지금까지 미숙아 6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의사는 바닥에 누워있는 아이에게 산소호흡기를 씌워주는 대신 손으로 호흡기를 누릅니다.
[알시파 병원 의사 : 머리에 직접적인 부상이 있고 내부 출혈이 있는데 수술을 할 수 없습니다. 산소도 전기도 없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현지시각 13일, 지상전이 확대되며 최대 병원인 알 시파 병원 등 가자지구 북부 병원 전부가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36개 병원 중 20곳이 이번 교전으로 기능을 잃은 상황입니다.
WHO는 "병원이 죽음과 절망의 공간으로 변하는 걸 두고 볼 수 없다"며 당장 전쟁을 멈추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병원을 직접 공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이작 헤르조그/이스라엘 대통령 (영국 BBC 방송 인터뷰) : 하마스에 의해 왜곡되고 있는 겁니다. 알시파 병원엔 전력이 있고, 모든 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병사들이 "연료 300리터를 전달했는데 하마스가 거절했다"며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특히 하마스가 병원 밑에 땅굴을 파놓고 민간인과 환자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시리아 내 미군기지가 로켓 공격을 받아 미군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은 이란과 연계된 시리아 기지를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BBCPolitics']
[영상디자인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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