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숏패딩… 더 짧고 풍성함으로 매력 뿜뿜

김수미 2023. 11. 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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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패딩이 예년보다 일찍 옷장 밖으로 나왔다.

올해도 기장이 짧은 숏패딩이 대세지만, 지난해와는 차별화됐다.

우선 올겨울 숏패딩은 길이가 더 짧아지고 부피는 더 풍성해졌다.

특히 올해는 반짝이는 광택이 더해진 유광 재질 '글로시 패딩'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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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겨울 패딩 트렌드는
볼륨감 오버사이즈에 크롭티처럼 짧아
레트로 감성 Y2K 트렌드 여전히 강세
벨벳·울 등 다양한 소재로 세련미 더해
반짝이는 광택 더한 ‘글로시 패딩’ 인기
소매 탈부착 하이브리드 패딩도 선보여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패딩이 예년보다 일찍 옷장 밖으로 나왔다. 올해도 기장이 짧은 숏패딩이 대세지만, 지난해와는 차별화됐다. 또 소매 탈부착이 가능해 조끼로도 입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패딩이나 패딩 가방, 패딩 부츠 등 다양한 아이템들로 다변화하고 있다. 한겨울 기능성 방한 의류로만 인식되던 패딩이 멋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패션 필수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선 올겨울 숏패딩은 길이가 더 짧아지고 부피는 더 풍성해졌다.
▲ 은은한 광택에 볼륨감을 강조한 리복(Reebok)의 ‘이효리 펌프 패딩’. LF 제공
LF 패션 관계자는 13일 “최근 수년간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레트로, Y2K(2000년) 트렌드가 지속되며 1990년대 유행했던 볼륨감 있는 오버사이즈 숏패딩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여성 숏패딩은 볼륨을 줄이고 실루엣을 살린 디자인이었던 반면 올겨울은 남녀 구분 없이 ‘푸퍼’, ‘펌프’라는 이름으로 볼륨감을 자랑하며 사이즈 역시 넉넉한 오버사이즈 패딩이 인기다. 기장은 배꼽 위로 올라오는 크롭티처럼 짧아졌다.

이효리를 모델로 내세우며 ‘패딩 전쟁’의 포문을 연 리복(Reebok)은 모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리복 브랜드를 전개하는 LF는 “올해 메인으로 내세운 ‘이효리 펌프 패딩’은 자연스러운 광택감의 나일론 원단과 벌키하고 루즈한 실루엣이 특징으로, 남녀 모두 착용 가능한 유니섹스 아이템”이라며 “전체 패딩 컬렉션 중 펌프 패딩 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그중에서도 가장 무난한 블랙 컬러가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컬러도 레드, 그린, 퍼플, 블루 등 원색뿐 아니라 민트, 라이트 핑크 등 파스텔톤 컬러까지 다양하다. 특히 올해는 반짝이는 광택이 더해진 유광 재질 ‘글로시 패딩’이 인기다. 유광 디자인은 벙벙하고 투박해 보일 수 있는 패딩을 한층 가벼워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 실버나 골드뿐 아니라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블랙이나 브라운에 광택을 입힌 유광 블랙, 유광 브라운 등이 눈에 많이 띈다.
▶ 올해 숏패딩은 기장은 더 짧아지고 풍성한 부피에 광택과 다양한 소재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왼쪽부터 페트레이(Peuterey), ‘빠투(PATOU)’, 제이제이지고트, 코오롱스포츠 헤스티아. 각 사 제공
이번 시즌 주목할 숏패딩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소재다. 기본 푸퍼 디자인 제품 외에 가죽, 벨벳, 울, 플리스, 코듀로이 등의 겨울용 소재로 색다른 느낌과 세련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 패션계를 관통한 ‘올드머니 룩(Old Money Look: 대를 이어 부(富)를 축적하고 명성을 쌓아온 상류층의 패션)의 인기로 가죽이나 벨벳 재질의 패딩 또는 퍼(fur·모피)를 트리밍한 스타일이 더욱 사랑받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소매 탈부착이 가능해 조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패딩이나 겉과 속을 뒤집어 입어 2개의 컬러나 재질로 즐길 수 있는 리버시블 타입은 실용성과 패션 모두 챙길 수 있다. 또 퍼 장식, 허리를 조일 수 있는 끈이나 벨트 등 다양한 디테일의 숏패딩들도 출시되고 있다.

패딩 가방, 패딩 부츠 등의 패션 아이템 역시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패딩이 더 이상 한파 대비용이 아닌 패션 필수재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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