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숏패딩… 더 짧고 풍성함으로 매력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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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패딩이 예년보다 일찍 옷장 밖으로 나왔다.
올해도 기장이 짧은 숏패딩이 대세지만, 지난해와는 차별화됐다.
우선 올겨울 숏패딩은 길이가 더 짧아지고 부피는 더 풍성해졌다.
특히 올해는 반짝이는 광택이 더해진 유광 재질 '글로시 패딩'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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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감 오버사이즈에 크롭티처럼 짧아
레트로 감성 Y2K 트렌드 여전히 강세
벨벳·울 등 다양한 소재로 세련미 더해
반짝이는 광택 더한 ‘글로시 패딩’ 인기
소매 탈부착 하이브리드 패딩도 선보여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패딩이 예년보다 일찍 옷장 밖으로 나왔다. 올해도 기장이 짧은 숏패딩이 대세지만, 지난해와는 차별화됐다. 또 소매 탈부착이 가능해 조끼로도 입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패딩이나 패딩 가방, 패딩 부츠 등 다양한 아이템들로 다변화하고 있다. 한겨울 기능성 방한 의류로만 인식되던 패딩이 멋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패션 필수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의 여성 숏패딩은 볼륨을 줄이고 실루엣을 살린 디자인이었던 반면 올겨울은 남녀 구분 없이 ‘푸퍼’, ‘펌프’라는 이름으로 볼륨감을 자랑하며 사이즈 역시 넉넉한 오버사이즈 패딩이 인기다. 기장은 배꼽 위로 올라오는 크롭티처럼 짧아졌다.
이효리를 모델로 내세우며 ‘패딩 전쟁’의 포문을 연 리복(Reebok)은 모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리복 브랜드를 전개하는 LF는 “올해 메인으로 내세운 ‘이효리 펌프 패딩’은 자연스러운 광택감의 나일론 원단과 벌키하고 루즈한 실루엣이 특징으로, 남녀 모두 착용 가능한 유니섹스 아이템”이라며 “전체 패딩 컬렉션 중 펌프 패딩 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그중에서도 가장 무난한 블랙 컬러가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소매 탈부착이 가능해 조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패딩이나 겉과 속을 뒤집어 입어 2개의 컬러나 재질로 즐길 수 있는 리버시블 타입은 실용성과 패션 모두 챙길 수 있다. 또 퍼 장식, 허리를 조일 수 있는 끈이나 벨트 등 다양한 디테일의 숏패딩들도 출시되고 있다.
패딩 가방, 패딩 부츠 등의 패션 아이템 역시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패딩이 더 이상 한파 대비용이 아닌 패션 필수재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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