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분기 영업이익 2조 흑자 전환… 앞길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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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부채 200조원 이상의 한국전력이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전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99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조5309억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833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5조8842억원 순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증권가는 고유가·고환율 환경 탓에 한전의 올해 4분기 영업실적은 다시 6000억원대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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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고환율에 4분기 적자 전망
총 부채 200조원 이상의 한국전력이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전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99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조5309억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한전의 올해 1∼3분기(1∼9월) 전기 판매 단가는 작년 동기보다 29.8%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유연탄 가격 하락 등으로 한전 산하 발전 자회사들의 연료비는 약 2조6600억원 줄었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지난 9일부터 이뤄진 전기요금 인상이 대기업·중견기업에만 국한되면서 인상 효과가 소폭에 그치는 데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도 당초 전망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이번 한전의 흑자는 일시적인 현상에 머무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증권가는 고유가·고환율 환경 탓에 한전의 올해 4분기 영업실적은 다시 6000억원대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한전은 이번에 약 2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21년 이후 쌓인 200조원 규모의 막대한 적자를 해소하기는 크게 부족한 수준이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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