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대표·법인 기소
박민기 기자(mkp@mk.co.kr) 2023. 11. 13. 20:00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건영)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를 구속기소하고 카카오 법인을 양벌규정 위반으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양벌규정은 법률을 위반한 사람이 소속된 법인 등이 관리·감독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경우 함께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검찰에 따르면 배 대표는 올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공방 당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주식을 하이브의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매집했다. 이를 위해 배 대표는 409회에 걸쳐 약 24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대표 등은 대량 보유 보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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