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수요조사 발표 연기…최대 4천명 예측도
[앵커]
정부는 오늘(13일) 전국 의대를 대상으로 정원 확대 수요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는데요.
정리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급하게 발표를 미뤘습니다.
증원 수요가 최대 4천 명에 이른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의사단체는 협상단을 교체하며 만반의 준비에 나섰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달 19일)> "충분한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의사 수 확대와 함께 지역·필수의료 분야로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25년 입학 정원 확대를 목표로 연일 현장과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지난주까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얼마나 증원을 희망하는지 수요조사를 벌였는데, 결과 발표를 한차례 연기했습니다.
복지부는 "의대증원 수요를 확인하고 정리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이번주 안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원이 50명 이하인 소규모 의대들은 증원을 적극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방 소규모 의대 관계자> "지역에 있다 보니까 어쨌든 지역, 지방의료 활성화를 위해서도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긴 하거든요."
전국 의대의 희망 증원 규모가 3천 명대 후반에서 최대 4천 명에 육박한다는 예측도 나오는 상황.
이번 결과에 따라 대규모 증원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의사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이연 /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몇 명까지 원하냐 이런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고 하니까, 정말로 필요한 인원인가에 대한 타당성이 검증되는 질문의 연장선은 아니다…"
대한의사협회는 복지부와 소통하는 의료현안협의체의 협상단을 새로 꾸리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 수요조사 결과 발표를 두고, 당장 이번주 협의체 회의부터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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