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다재다능함 덕에 음바페 숨통 트였다... "LEE 폴스 나인 역할, PSG 기쁘게 한다"

양정웅 기자 2023. 11. 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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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22)의 다재다능함을 이용할 예정이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PSG는 폴스 나인 역할을 해주는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 덕분에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반 종료 후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를 교체한 PSG는 이강인을 펄스 나인으로 기용했고, 이는 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견제를 분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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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이강인. /AFPBBNews=뉴스1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22)의 다재다능함을 이용할 예정이다. 이른바 '폴스 나인(가짜 공격수)'으로 계속 나올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PSG는 폴스 나인 역할을 해주는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 덕분에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폴스 나인(False 9)은 축구에서 등번호 9번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의미하는 것에서 유래했다. 공격수인 척 하는 가짜 공격수를 뜻하는 단어로, 최전방에 있다가 슬며시 2선으로 내려와 상대 수비진 혼란을 유발하는 것이다. 진영이 흩어지면 그 틈을 다른 공격수가 파고들어 붕괴시키는 작전이다.

이강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PSG로 이적한 후 리그 6경기에 출전, 436분을 뛰면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게임에 나와 득점 하나를 올린 바 있다(조별리그 AC밀란전).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은 지난 12일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 들론에서 열린 랭스와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원정에 스타팅으로 출전,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와 77분을 소화했다. 유효슈팅 1회와 키패스 2회, 크로스 성공 1회를 기록했지만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이강인은 공격수로 나서는 것 같으면서도 중원으로 내려오면서 넓은 활동범위를 보여줬다. 전반 종료 후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를 교체한 PSG는 이강인을 펄스 나인으로 기용했고, 이는 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견제를 분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매체는 "음바페는 이미 이강인과 좋은 연계플레이를 보여준 바 있다"면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조합을 보여주며 증명됐다"고 말했다. 앞선 경기에서 전통적인 포메이션에서 다소 고전했던 음바페는 이강인의 분전 속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현재 PSG는 랑달 콜로-무아니의 징계와 라모스의 침묵 속에 최전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에서 복귀하는 아센시오와 함께 이강인까지 펄스 나인 역할을 잘 수행한다면 이런 고민을 덜 수 있다.

한편 PSG는 오는 25일 오전 5시 AS 모나코와 경기를 펼친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의 플레이 모습에 따라 어떤 역할을 맡을지 드러날 전망이다.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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