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야구축제, 즐기러 왔다” KS 찾은 류현진·김하성·이정후

김현세 기자 2023. 11. 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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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36),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예비 빅리거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13일 KT 위즈-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이 펼쳐진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류현진,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각각 한화 이글스, 키움 소속으로 KS 무대를 누볐고,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에 도전하는 이정후는 SSG 랜더스와 우승을 다툰 지 1년 만에 다시 KS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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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김하성이 시구에 박수를 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36),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예비 빅리거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13일 KT 위즈-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이 펼쳐진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류현진,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각각 한화 이글스, 키움 소속으로 KS 무대를 누볐고,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에 도전하는 이정후는 SSG 랜더스와 우승을 다툰 지 1년 만에 다시 KS 현장을 찾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을 마무리한 류현진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홀가분하게 KS 관전에 나섰다. 그는 “(차기 행선지와 관련해) 윈터미팅이 끝나고 나면 무언가 (이야기가) 나올 듯하다. 일단 기다리는 입장”이라며 “KS는 거의 10년 만에 직접 보는 듯하다. 한국에 온 뒤 KS를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오늘 이 곳에 오게 됐다. 허구연 KBO 총재님께도 오기 전에 연락을 드렸다”고 밝혔다.

류현진에 이어 정상급 빅리거로 거듭난 김하성은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MLB 골드글러브(GG) 수상자 자격으로 KS 현장을 찾았다. 골드글러브는 MLB 각 리그에서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서 GG를 받았다. 그는 “KS는 대한민국의 야구축제니까 다같이 응원하고 즐기러 왔다”고 말했다.

키움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은 이정후는 선배 빅리거들과 동행했다. 예기치 않은 발목 부상으로 올 시즌 큰 고초를 겪었지만, KBO리그의 각종 타격 기록을 갈아 치운 데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만큼 MLB에서도 그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이정후는 “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모든 게 잘 정리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잠실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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