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점령 반대” 공언

김태림 2023. 11. 1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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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해서는 안 된다는 단호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물러서지 않을 분위기입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지구 전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던 기자 뒤로 시뻘건 불빛이 번쩍입니다.

[현장음]
쾅!

주민들은 병원 내부로 뛰어들어가지만 잠시 뒤 또 한번의 포격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쾅!

방송 진행자는 현장 기자에게 간곡히 안전을 당부합니다.

[현장음]
"일단 스스로를 보호하세요. 대피하세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주요시설이라고 주장하는 병원 인근을 공격했습니다.

1000명 넘는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있던 하마스 지휘관 중 한 명인 아흐마드 시암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축출한 뒤 가자지구의 통치권을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가자지구에) 최우선적이고 경계를 넘어 가자지구에 군사 통제력을 시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미국은 다른 목소리를 내며 4가지 기본 원칙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 재점령 등이 불가하다고 못박았고 팔레스타인을 향해서는 테러세력 근거지로 활용해선 안된다며
레드라인을 명확히 한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장기적으로는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의 통치 방식 결정은 팔레스타인 국민의 몫이 될 것입니다."

가자지구의 미래 구상을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개적으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충돌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김태림 기자 goblyn_mi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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