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으로 몰려간 김포시민들…구리시장은 "편입 후 자치시 유지"
【 앵커멘트 】 최근 유정복 인천시장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계획에 대해 '정치쇼'라고 비난했죠. 잔뜩 화가 난 경기 김포시민들이 인천시청 앞으로 달려가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주 김포시장에 이어 오늘(13일)은 구리시장을 만났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김포시민 100여 명이 인천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라고 발언한 유정복 인천시장을 규탄하러 원정 집회에 나선 겁니다.
"유정복 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 반대에 대하여 즉각 반성하고 사죄하라!"
이들은 1994년 주민 56% 찬성으로 김포군 검단면을 인천시에 편입시킨 장본인이 당시 유정복 김포군수라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김포시민 84%가 서울 편입을 찬성하는데 유 시장이 나서 반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준 / 전 김포시의회 의장 - "유정복 시장은 김포를 생각한다면 이런 반대 의견에 대해서 철회를 해 주시고."
김포뿐 아니라 다른 서울 주변 도시들의 편입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오늘(13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편입 후에도 자치시 형태를 유지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백경현 / 경기 구리시장 - "행정 권한, 재정 권한은 이제 당분간은 그대로 유지하는 상태의 특별자치시로 가는 것을 건의 드렸고. 차후 희망하는 시군들과 공동협의체를 구성해서…."
서울시와 구리시는 합동 연구반을 꾸려 편입 효과를 정밀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는 1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3자 회동에서 서울 인접 도시 편입 문제를 논의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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