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전 사업 원점 재검토”…택시 수수료 논의 착수
[앵커]
금융당국와 검찰 수사 등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카카오가 "모든 사업을 원점 재검토하겠다"며 쇄신 의지를 밝혔습니다.
첫 쇄신 대상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개 비판을 받은 '카카오 택시'서비스인데요.
오늘 택시 업계와 간담회를 시작으로 수수료 체계 개편에 착수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카오가 혁신 대상 1순위로 지목한 건 '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 모빌리티입니다.
그동안 택시 업계가 카카오 택시의 과다 수수료 등을 지적해왔고, 윤석열 대통령이 공개 비판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1일/비상경제민생회의 :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합니다. 반드시 정부가 제재를 해야 되니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모든 서비스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직접 카카오 택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카카오판교 아지트에서 진행해온 비상경영회의도, 이번엔 카카오모빌리티 본사로 장소를 옮겨서 진행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올해 말에 가시적인(쇄신)몇 개와 내년에 본격적으로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곧바로 택시 4단체와 카카오택시 가맹협의체 등과 만나 수수료 개편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택시4단체와 카카오모빌리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택시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수락율을 기반으로 하는 배차 시스템 개선하는 한편, 복잡한 수수료 체계를 단순하게 바꾸고, 수수료율 자체를 낮추는 방안 등도 논의합니다.
또, 택시업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가맹운영 구조를 변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양덕/법인택시연합회 전무이사 : "(수수료)체계를 좀 단순화하겠다는 이 부분을 중점을 뒀고요.(논의를 통해)저희가 적정 수수료를 찾으려고 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 추가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카카오 택시의 개선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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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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