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잘 모르겠다” 류현진 ML에서 1년 132억원 거뜬하다는데…당사자는 ‘신중’

잠실=김진성 기자 2023. 11. 1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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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부/잠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아직 잘 모르겠다.”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71)는 최근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에 참석, 류현진이 내년에 KBO리그에서 뛸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무조건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연장한다는 선언이었다. 이에 따라 KBO리그 친정 한화 이글스 복귀는 좀 더 걸릴 듯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직후 귀국 인터뷰서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다고 재확인했다. 그러나 일찌감치 이번 FA 시장에선 메이저리그 잔류를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토미 존 수술과 재활 후 건재를 확인했고, 스스로도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런 류현진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을 방문, KBO 허구연 총재를 비롯해 야구계 어른들과 환담을 나누고 식사도 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만나 함께 야구계 어른들과 인사했다.

류현진은 “내가 보고 싶어서 가겠다고 했다”라고 했다. 자연스럽게 최근 보라스의 발언을 꺼내자 웃으며 “아직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1월 중순까지는 기다려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자신이 특급 FA가 아닌데다, FA 시장은 특급 FA부터 행선지가 결정된 뒤 2티어 이하급의 행선지가 결정되는 논리를 알고 한 얘기였다.

류현진은 최근 근황에 대해 “운동하고 있다”라고 했다. 보라스 코퍼레이션에서 본격적으로 협상을 하면, 류현진도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류현진을 원하는 구단이 많다. 3~5선발을 단기계약으로 데려가려는 팀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류현진 부부/잠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미국 언론들은 대체로 류현진이 1년 1000만달러(약 132억원) 이상을 보장받을 것이라는 시선이다. 옵션을 더하면 더 좋은 규모의 계약도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경쟁이 붙으면 조건이 계속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류현진의 장점과 단점은 확고하고, 경기운영능력과 커맨드는 누구나 인정한다. 단, 이미 FA 시장이 열렸으니 류현진으로선 신중하게 얘기하는 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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