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최대 의제는 타이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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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5일 미국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회담의 최대 의제는 타이완이 될 것이라고 서방 언론들이 잇따라 전망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40여 년 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평가되는 미중 관계가 더 급속히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양국 정상이 '발리 회담' 이후 1년 만에 다시 만난다'면서 '4시간 동안 통역을 대동한 채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는 타이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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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5일 미국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회담의 최대 의제는 타이완이 될 것이라고 서방 언론들이 잇따라 전망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40여 년 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평가되는 미중 관계가 더 급속히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양국 정상이 ’발리 회담‘ 이후 1년 만에 다시 만난다’면서 ‘4시간 동안 통역을 대동한 채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는 타이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는 것을 원론적으로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타이완 선거에 중국이 정치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극도로 강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미 행정부 당국자들이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10일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의 오랜 정책”이라면서 타이완 주변에서의 중국 무력시위 강화, 내년 1월 총통선거에 대한 중국의 개입 우려도 의제 목록에 오를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역시 중국의 관점에서 봤을 때에도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1년 전과 마찬가지로 타이완 문제라고 진단하며, 이것이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제가 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타이완이 중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경우 무장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언급, 중국 측 반발을 사는 등 그동안 전임 미국 대통령에 비해 더 강하게 타이완을 지지하는 입장을 드러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 주드 블란쳇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으로서는 타이완 문제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주장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NBC뉴스도 이번 회담에서 미중 정상은 군사 소통 채널 구축, 인권 문제와 함께 타이완 해협 문제 등 갈등 현안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내년 1월 타이완 총통 선거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할 것이며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지 양안 사이의 대화를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양국 정상이 이번에 타이완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겠지만, 미중 관계에 의미 있는 ‘긍정적 전환’이 있으리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주요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닉 워터스 전 미 국무부 부차관보는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두 정상 모두 가능한 최소의 비용으로 양국 관계의 추가 악화를 막기를 원한다”며 미국과 중국 모두 이번 회담으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습니다.
데니스 와일더 조지타운대 선임연구원도 미중 양국이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내놓을 계획은 없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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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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