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순천만 큰고니 먹이 ‘새섬매자기’ 복원…습지 복원 가속도

정길훈 2023. 11. 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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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새섬매자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습지나 바닷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염생식물인데요.

지난해 철새 도래지인 순천만에 큰고니가 찾아오지 않자 순천시가 순천만 인근 농경지에 큰고니 먹이원인 새섬매자기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겨울 철새 큰고니입니다.

10년 전엔 순천만에서 백70여 마리까지 관찰됐지만 지난해엔 한 마리도 날아오지 않았습니다.

추수가 끝난 순천만 인근 농경지에 염생식물이 군락지를 이뤘습니다.

여러해살이풀인 새섬매자기입니다.

순천시는 큰고니가 새섬매자기 뿌리를 즐겨 먹는 데 착안해 올봄 순천만 인근 농경지 1.8ha를 사들여 새섬매자기를 복원했습니다.

큰고니 서식처를 복원하기 위해 새섬매자기 씨앗을 뿌린 낙동강 하구와 달리 모내기 방식으로 새순을 심었습니다.

[장익상/순천시 전 순천만보전과장 : "낙동강 하구보다 170배 증식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쪽에 심어놓은 1.8ha에 온전하게 새섬매자기가 분포돼 있는 상황입니다."]

새섬매자기를 복원한 뒤 최근 순천만에서는 흑두루미와 함께 큰고니 7마리도 관찰됐습니다.

문화재청은 큰고니 먹이원을 복원한 게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내년에 2억 원을 투입해 새섬매자기 서식 면적을 넓힐 계획입니다.

[신용운/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 "먹이 식물의 그런 식재는 큰고니 서식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철새 먹이원 복원과 함께 철새 서식처인 화포 갯벌 5만 6천여 제곱미터 복원 사업도 연말까지 끝마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여수시,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국비 확보 건의

국회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여수시가 추가 국비 확보에 나섰습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오늘(13일) 국회에서 서삼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만나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 예산 증액을 요청했습니다.

주요 건의 사업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장 시설물과 콘텐츠 구축을 위한 사업 예산과 국동항 건설 공사 용역비,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비 등입니다.

순천시, 애니메이션 산업 관련 美 디즈니 방문

순천만 국가정원 인근에 이른바 '한국판 K-디즈니'를 추진하는 순천시가 애니메이션 산업을 선도하는 미국 디즈니 방문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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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국가정원에 한국판 K-디즈니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77억 원 가로챈 지역주택조합장 구속 기소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은 허위·과장 광고로 조합원을 모집해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순천의 한 지역주택조합장 54살 송 모 씨를 구속 기소하고 업무대행사 대표 47살 김 모 씨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송 씨 등은 2021년 6월부터 12월까지 토지사용권원을 2%만 확보해놓고 90% 이상 확보한 것으로 속여 조합원을 모집한 뒤 업무대행비와 분담금 명목으로 77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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