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9·19 효력 정지 협의” 첫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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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와 미국의 '맞춤형 억제전략'이 10년 만에 개정됐습니다.
한미는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태극기와 성조기가 새겨진 와인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습니다.
한미동맹 70주년에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 SCM에 두 장관이 '혈맹 타이'로 뭉친 겁니다.
SCM을 마친 뒤 신 장관이 북한에만 유리한 합의라고 지적해온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대한 언급이 나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9.19 군사 합의 질문 관련 이 사안에 대해 양국이 의견을 나눴고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 국방 수장의 9.19 합의에 대한 첫 언급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공식의제는 아니었지만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고 미국측이 경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가 이번에 발표한 '국방비전'에는 지난 정부 때와 달리 '북한'을 한·미의 공동 위협으로 명시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 도발에 대응해 확장 억제력을 강화한 맞춤형억제전략, TDS도 10년 만에 개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개정된 TDS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사용 가능성에 맞서 미국의 핵 능력을 포함한 모든 능력을 활용하는 방안이 반영됐습니다.
북한 미사일의 신속한 탐지를 위해 미국의 조기경보위성을 활용한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배시열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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