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발성부터 `일잘러` 대화법까지… 말 잘하는 방법 다 모였다

희렌최널 '핑퐁대화로 이어지는 법' 등 공유

바야흐로 '소통의 시대'를 맞이하여 유튜브에서도 '말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커뮤니케이션·스피치 전문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현대 사회에서 말하기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면서 좋은 화법과 의사소통법 관련 지식·정보를 다루는 콘텐츠의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관련 전문가들이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들이 큰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적게는 수만에서 많게는 수십만 명까지 두터운 구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커뮤니케이션·스피치 전문 유튜브 채널은 무엇일까.

유튜브·인스타그램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11월 둘째 주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채널 1위는 '희렌최널', 2위는 '유세미의 직장수업', 3위는 '박성운'이다.

1위를 차지한 '희렌최널'은 구독자 61만 명, 누적 조회 수 51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채널 운영자 '희렌최'(본명 최영선)는 라디오 프로듀서이자 진행자로 활동하며 체득한 대화의 기술을 공유하는 콘텐츠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좋은 목소리 만드는 법을 비롯해 첫 만남에 호감을 주는 대화법, 많은 사람 앞에서 떨지 않고 말 잘하는 법까지,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각종 커뮤니케이션 '꿀팁'을 소개한다. 대표 영상은 '매력적으로 말하는 구체적인 방법 3가지', '핑퐁 대화로 이어지는 3가지 방법' 등으로, 각 영상이 200만 회를 훌쩍 뛰어넘는 높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2위에 오른 '유세미의 직장수업'은 구독자 18만 명, 누적 조회 수 38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커뮤니케이션·리더십 전문가인 유세미가 2018년 개설한 채널로, 직장에서뿐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관계에서도 유용한 각종 대화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연말 모임에서 멋지게 한마디 하는 법, 화날 때 말싸움에 휘말리지 않는 대화법, 직장에서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되는 소통법 등 특정 상황별 비법을 세세히 알려준다. 최고 화제의 영상은 좋은 말하기의 기본 원리와 실전 훈련법을 소개한 '말 잘하는 법, 유능한 말하기의 비결은 무엇일까?'로, 조회 수 61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3위 '박성운'은 구독자 13만 명, 누적 조회 수 99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박성운이 운영하는 이 채널은 연설, 강의, 발표, 협상, 회의 등을 성공으로 이끄는 말하기 원칙 및 비법을 다루는 콘텐츠 '리더의 스킬'로 인기몰이 중이다. 언어적인 기술뿐 아니라 불안감을 극복하는 감정 관리법, 비언어적 표현의 활용법 등까지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룬다. 채널 내 가장 인기 있는 영상 '말 잘 못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상대를 확 끌어당기는 말하기 기술', '준비된 원고 없이 말 잘하는 법' 등은 각각 수십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며 화제를 낳고 있다.

이 외 △'심리대화, LBC'(4위, 13만 명) △'말버스'(5위, 8만 명) △'김효석TV'(6위, 7만 명) △'이상윤의 언어'(7위, 7만 명) △'흥버튼'(8위, 5만 명) △'최미영의 러브 유어 보이스(Love Your Voice)'(9위, 4만 명) △'임유정TV'(10위, 3만 명)가 인기 순위 상위 10위 내 채널로 포함됐다.

한편 IMR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