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없는 증시…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안승진 2023. 11. 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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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치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13일 약세를 이어 갔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전망 강등 조치로 주식시장이 받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한다"며 "과거 S&P500 흐름과 비교하면 신용등급 전망 하향이나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의 경우 주가 추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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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치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13일 약세를 이어 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0.24% 하락한 2403.7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금요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56%), 나스닥지수(2.05%) 등 미 뉴욕증시가 상승했으나 국내 증시 반등을 이끌지 못했다. 코스닥도 1.89% 내린 774.42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306억원, 코스닥에서 29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수준(Aaa)으로 유지 중인 무디스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재점화됐다는 평가다. 미국 정치권은 임시예산안 만료일인 오는 17일까지 내년 예산안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90포인트(0.24%) 내린 2403.76으로 장을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전망 강등 조치로 주식시장이 받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한다”며 “과거 S&P500 흐름과 비교하면 신용등급 전망 하향이나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의 경우 주가 추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내다봤다.

한편 공매도 중지에도 국내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보다 해외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지난 6∼10일 6684억원 규모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유럽, 일본, 홍콩 등 해외시장에서 국내 투자자는 같은 기간 1억달러(1325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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